[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25-15, 23-11, 23-21, 26-21. 현대모비스가 매 쿼터 삼성을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7-6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20승 12패)는 원정 9연승을 이어가면서 3위서울 SK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삼성(14승 18패)은 연패에 빠졌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5득점 16리바운드), 레이션 테리(14득점 6리바운드)가 39득점을 합작한 현대모비스는 박경상(12득점/3점슛 4개 포함)과 전준범(11득점/3점슛 3개 포함)이 3점슛까지 터뜨렸다.
1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 초반 블레이클리, 이종현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던 현대모비스는 교체로 들어온 박경상, 이대성, 테리가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리면서 앞서갔다.
2쿼터도 현대모비스의 손끝은 뜨거웠다. 함지훈이 홀의 슛을 블록하자 이대성이 이를 챙겨 두 번째 3점슛을 꽂았다. 이어 블레이클리가 2점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16점(30-14)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모비스는 고삐를 놓지 않았다. 또다시 테리, 박경상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면서 25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으로서는 답이 없는 2쿼터였다. 야투가 19%로 떨어지면서 현대모비스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25득점은 삼성의 올 시즌 전반 최소득점이었다.
전반까지 8득점에 성공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테리는 3쿼터에 움직임이 더 가벼워 보였다. 중거리, 페이더웨이 슛까지 성공시키면서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주도했다. 삼성은 홀이 3쿼터에만 6득점에 성공, 김태술이 3쿼터 후반에서야 두 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점수 차는 30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는 주춤했던 전준범까지 3점슛이 터졌다. 연속으로 3점슛 3개를 꽂으면서 코트를 잠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팬들을 환호케 했다. 블레이클리는 원핸드덩크를 성공시켜 하이라이트 필름도 만들어냈다. 승리를 확신한 현대모비스는 이정석, 박형철, 박구영 등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새로운 1승을 추가한 현대모비스는 9일 홈으로 이동해 전주 KCC와 맞대결을 치른다. 삼성은 10일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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