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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KDB생명, 돌파구가 안 보인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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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토) 19:00

                           

침체된 KDB생명, 돌파구가 안 보인다



 



[점프볼=부천/민준구 기자] 6연패 늪에 발목이 묶인 KDB생명이 끝이 안 보이는 부진에 빠졌다. 


 


구리 KDB생명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50-74로 완패했다. 2쿼터에 6-24로 밀린 KDB생명은 이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 김영주 감독은 “정말 힘들다. 부상자도 많고 도저히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될지 감이 안 온다. KBL의 부산 KT 조동현 감독도 나와 같은 심정이 아닐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두 팀은 이번 시즌에 같은 행보를 걷고 있다. 비시즌에 기대가 되는 팀으로 꼽혔지만, 정작 시즌 시작되고 나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각 리그 꼴찌에 머물러 있다.


 


KDB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가용 인원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경은과 조은주의 시즌 아웃은 물론, 기대를 모았던 주엘 로이드는 이미 짐을 싸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나마 활약하던 구슬마저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며 후보급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신들과 같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KEB하나은행전은 KDB생명에게 아주 좋은 기회였다.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KDB생명은 이날도 큰 격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밀리니 승리할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센터 없이 플레이를 펼치는 KEB하나은행에게 김소담과 진안이 버티고 있는 KDB생명이 골밑에서 밀릴 이유는 없다. 이사벨 해리슨이 있지만,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선수는 아니기에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KDB생명은 해리슨에게 무려 을 허용하며 대패를 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선수들에게도 많은 리바운드를 뺏기며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여자농구의 특성상 아직 KDB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부터 라운드 당 3승 2패씩만 해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기력이 계속되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지기 마련이다.


 


벤치 분위기도 침묵의 연속이다. 비시즌 컵대회에서 보여줬던 KDB생명의 파이팅 넘치는 응원은 현재 전혀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이래저래 문제점만 가득하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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