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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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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목) 17:48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점프볼=김아람 인터넷기자]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5를 앞두고, 지난 25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의 막이 내렸다. 여전히 중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감독과 외국선수들의 교체가 이뤄지기도 하면서 프로농구 판도가 부쩍 뜨끈뜨끈해졌다. 10개 구단은 3라운드 반격을 위해 부단히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라운드를 기록으로 다시 살펴봤다.

선두 현대모비스, 최다 점수차 경기는 양보 못해

15승 3패(승률 0.833)로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라운드 최다 점수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11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9-67, 3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최다 점수차는 삼성을 상대로 거둔 37점차이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3라운드에서도 최다 점수차 경기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외국선수 교체카드 꺼낸 팀들. 결과는 어땠나

부산 KT : 대체선수를 제외한 외국선수 교체 1호는 부산 KT의 몫이었다. 연습경기 때부터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조엘 헤르난데즈를 두 경기 만에 집으로 돌려보내고 데이빗 로건을 영입했다. 헤르난데즈와 1승 1패를 기록한 KT는 로건과는 8승 5패를 기록하는 중이다(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한 결장경기 제외, 13경기 기준). 팀 승률도 높아졌지만, 무엇보다 득점 면에 있어서 빠른 교체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원주 DB : 이번 시즌 원주 DB는 외국선수의 득점비중이 높은 팀 중 하나다. 그런 DB에게 저스틴 틸먼의 손가락 골절은 불난 집에 기름이 쏟아진 격이었다. 최소 7주 이상의 재활 진단을 받은 틸먼. 결국 DB는 한국 농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초점을 맞춰 SK, 오리온에서 일시 대체선수로 뛰던 리온 윌리엄스를 정규직 소방수로 데려왔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던 틸먼보다는 평균 4점 가량 낮은 득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리바운드와 자유투 성공률, 턴오버 부문 등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삼성 : 변화를 감행하기로 한 삼성이 경험부족 등 기타사유로 벤 음발라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골밑 경쟁력을 갖추고, 해결사 역할이 가능한 유진 펠프스를 택했다. 개인 성적으로만 평가하면 교체카드는 실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 성적은 줄 놓친 우물 두레박처럼 아래로만 향하고 있다. 높이의 열세를 안고 시작한 시즌에 부진한 가드진,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악재가 밀물처럼 몰려 왔기 때문이다. 유진 펠프스의 영입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100+득점 팀들은 순항 중?

지난 1~2라운드에서 한 경기 100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경기 결과를 득점 순으로 나열해봤다. 1~2라운드 전체 90경기에서 100점 이상 기록된 경기는 총 17경기(전체경기의 18.9%), 그리고 7개 팀이 총 20번의 100+득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최고 득점은 원주 DB가 창원 LG를 상대로 기록한 117점이다. 이날 DB는 LG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최다 100+득점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각 5회)의 몫이었다. 현대모비스와 KT는 현재 리그 1,2위 팀으로 결국 득점력이 좋은 팀이 선두권에 위치해 있다. 평균득점으로 살펴보아도 현대모비스(91.1점)와 KT(90.4점)는 이 부문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가장 많이 세 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팀은 원주 DB(4회)였고,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 부산 KT(각 3회)가 뒤를 이었다. 부산 KT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한편, 올 시즌 100점 이상 실점한 적이 없는 철통방어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뿐이다. 또한, 서울 SK,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은 아직까지 100+득점의 맛을 보지 못했다.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1라운드 VS 2라운드, 득점 줄었지만 턴오버도 줄어

라운드별 10개 팀 합산 기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전체적으로 1라운드에 비해 기록이 하락한2라운드. 부상자가 속출했고, 2라운드 막판 사흘 동안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2라운드에 상승한 기록은 1,3쿼터 득점과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시도횟수, 공격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파울 등이다. 파울이 늘어났으니 자유투 시도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자유투를 내어준 파울은 9개 증가한 반면, 자유투를 내어주지 않은 파울은 75개나 증가했다. 

[기록] 하나하나 기록으로 살펴본 프로농구 2라운드

한경기 평균득점은 1라운드 170.8점에서 2라운드 165.2점으로 하락했다. 한 팀의 득점이 매 경기 2~3점씩 줄은 셈이다. 전체득점은 줄었지만 턴오버도 같이 줄었다는 고무적인 면도 있다. 

참고로 2라운드에는 모두 1,000개의 자유투가 림을 갈랐다. 1,000번째 자유투의 주인공은 LG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 메이스는 11월 2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3쿼터 40여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2라운드 마지막 자유투를 기록했다. 

한편, 3라운드는 오는 12월 6일 DB와 오리온, 전자랜드와 SK의 경기로 재개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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