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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에이스 빠진 레바논, 빅맨들은 건재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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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목) 07:04

                           

[FIBA WC] 에이스 빠진 레바논, 빅맨들은 건재하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고비가 찾아왔다. 중동의 강호 레바논과의 한 판 승부가 곧 펼쳐진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E조 레바논과 월드컵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레바논은 FIBA 랭킹 54위로 예전부터 대표팀의 앞길을 막아왔던 ‘방해꾼’이다. 현재 6승 2패로 대표팀에 득실차로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수십년간 레바논을 이끌었던 파디 엘 카티브는 지난해 8월 은퇴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정상급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먼저 희소식이 있다. 레바논의 신 에이스로 올라선 와엘 아라지(193cm, G)가 불참한 것이다. 아라지는 레바논과 중국리그에서 활약 중인 포인트가드로 지난해 7월 FIBA 아시아컵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부상인 것으로 알려진 아라지는 개인 사정까지 겹치며 레바논에 합류하지 않았다.

[FIBA WC] 에이스 빠진 레바논, 빅맨들은 건재하다

그러나 빅맨진은 여전히 튼실하다. 알리 하이더(201cm, C)와 찰스 타벳(204cm, C)은 물론 귀화선수 아터 마족(210cm, C)까지 버티고 있다. 레바논의 예선 평균 리바운드는 43.6개로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그만큼 높이 싸움을 즐기는 팀이다.

특히 마족은 과거 KCC에서의 그가 아니다. 국제무대에서 위력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레바논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서 평균 11.3득점 7.5리바운드 1.8스틸 1.8블록을 기록. 놀라운 점은 79.4%의 야투성공률과 매 경기 기록한 블록이다. 높이가 좋은 중국과 뉴질랜드 역시 그의 앞에서 섣불리 골밑 공격을 펼치지 못했을 정도였다.

엘리아스 러스텀(195cm, F)과 아미르 사우드(187cm, G)의 공격력도 주의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경기당 20득점 가까이 해줄 수 있는 능력자들. 엘 카티브와 아라지가 없는 레바논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다.

레바논 전 주요 포인트는 라건아를 중심으로 한 대표팀 골밑의 경쟁력, 그리고 박찬희, 이대성으로 구성된 타이트한 앞선 수비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대표팀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레바논은 지난 2라운드 예선에서 중국 전 승리, 뉴질랜드 전에서 분패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필리핀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레바논 전 승리로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꿈꾸고 있다. 물론 승리 시에도 확정은 아니지만, 구부능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레바논 전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 사진_FIBA 제공



  2018-11-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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