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팬퍼시픽수영선수권, 코로나19 여파로 2026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계 스포츠계의 일정이 전면 재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는 2026년으로 미뤄졌다.
캐나다수영연맹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캐나다, 일본, 미국이 2022년 여름 개최될 예정이던 팬퍼시픽선수권대회를 2026년으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국은 캐나다로 유지된다.
팬퍼시픽선수권대회는 태평양 연안의 4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이 중심이 돼 1985년 시작해서 2002년 이후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비회원국의 세계적 스타들까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올림픽,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은 세 번째 메이저 수영 대회로 꼽힌다.
사실상 한 번의 대회를 거르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스포츠 이벤트들이 연쇄적으로 미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해 여름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8월 8일로 연기되면서 내년 개최하려던 커먼웰스게임과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졌다.
영연방국가들의 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은 2022년 7월 27일∼8월 7일 영국 버밍엄에서, 세계선수권대회는 2022년 5월 13∼2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다.
그러다 보니 2022년 팬퍼시픽선수권대회 개최 일정을 잡기가 힘들어졌다.
셰릴 깁슨 캐나다수영연맹 회장은 "더 큰 그림 속에서는 4년 뒤로 대회를 미룬 이번 결정이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2026년에 회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초청된 선수들과 함께 최상의 여건에서 대회를 더 훌륭하게 치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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