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대전시티즌 감독, '부정선발 의혹' 조사받고 귀가(종합)
경찰, 고 감독 포함 선발위원들 불러 채점표 작성경위 집중확인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의 고종수 감독이 선수 부정선발 의혹과 관련해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고 감독과 코치진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고 감독에 대한 조사는 오후 7시 30분께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제가 된 채점표를 평가위원들이 직접 작성했는지, 해당 점수를 본인이 준 것이 맞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앞서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최종후보 15명 가운데 일부의 점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지난해 12월 제기됐다.
경기 심사에서 채점표가 수정됐고, 점수가 오른 선수 일부가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다.
대전시는 자체 조사결과 실제로 점수가 고쳐진 것을 발견했으나, 심사위원이 평가 과정에서 수정한 것인지, 그 이후에 고쳤는지 등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평가위원들을 다시 불러 자세한 사견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혐의점이 확인되면 참고인 가운데 일부를 피의자로 전환할 수 있으며, 수사 대상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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