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월드컵을 위해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조금 덜 뛰었으면 좋겠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경기에 조금만 덜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피아 협회장은 13일(한국시각) 스페인의 '마르카'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선전을 기원했다. 아르헨티나의 'TYC 스포츠'를 인용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대표팀 모든 선수가 지금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똑같이 나섰으면 좋겠다. 아구에로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메시는 늘 강인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은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이에 우리는 메시에게 스스로를 보살펴야 되며, 이왕이면 바르셀로나에서 조금 덜 뛰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아르헨티나 전력의 핵심은 단연 메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로 분류될 수 있는 요인도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메시의 존재 때문이다. 그 만큼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후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메시의 발 끝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는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무대 도전장을 내민다. 그간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선수로서 모든 트로피를 획득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 역시 1993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25년이란 긴 시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림픽 우승이 있지만, 올림픽은 메이저대회가 아니다.
메시에게도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볼 수 있다. 한국나이로 32살인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소화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물론 스타일을 바꿔 다시금 월드컵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지만, 사실상 메시가 절정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대회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인지하듯 타피아 협회장은 메시가 이왕이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위해 덜 희생하는 것보다는 쉴 때 쉬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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