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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side] '타격침체' NC, 타격코치 교체로 해법 찾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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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1 (화) 10:44

                           


 
[엠스플뉴스]
 
집단 타격 슬럼프에 빠진 NC 다이노스가 결국 타격코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NC는 5월 1일 "타격코치를 교체했다. 양승관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1군(N팀) 타격코치로 임명하고, 1군을 맡았던 이도형, 김민호 타격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팀 타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데 따른 조치"란 게 NC의 설명이다. NC는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1일 현재 팀 득점 123점으로 리그 최하위. 팀 홈런도 24개로 10개 팀 중에 최하위다. 팀 타율도 0.241로 리그 10위, 팀 OPS는 0.656으로 유일하게 OPS가 0.700 이하인 상태다.
 
타선 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승수 쌓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현재 NC는 팀 실점 145점(최소 4위)로 투수력은 나쁘지 않지만, 타선 부진 탓에 13승 18패로 리그 8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은 상태다. 특히 9연패가 시작된 4월 5일 이후 성적만 떼어놓고 보면 21경기 70득점으로 경기당 3.33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주력 타자들의 성적도 좋지 않다. 나성범(0.339 4홈런)과 김성욱(0.267 5홈런) 정도만 제몫을 할 뿐 나머지 타자들은 하나같이 '에버리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톱타자 박민우는 타율 0.198로 리그 타율 최하위에 처져 있고 권희동(0.207), 모창민(0.250), 재비어 스크럭스(0.229)도 하나같이 타격 성적이 저조하다.
 
NC 유영준 단장은 "타격 침체에도 김경문 감독은 가급적 코칭스태프 교체보단 타자들의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나 타격 침체가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면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던 것 같다"며 이번 타격코치 교체가 현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알렸다.
 
NC는 지난해도 5월에 한 차례 코칭스태프 개각을 단행한 바 있다. 5월 19일 SK전에서 팀 투수진이 '한경기 13볼넷'을 내주는 난조를 보이자, 다음날 김상엽 투수코치를 퓨처스 팀으로 내리고 최일언 수석코치를 다시 투수코치로 기용하는 변화를 꾀했다. 이번 타격코치 교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양승관 신임 타격코치는 삼미 슈퍼스타즈 선수 출신으로 2001년 SK 와이번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롯데-넥센을 거쳐 2012년 NC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은 1군에서 수석코치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올 시즌 개막 이후엔 D팀(잔류군) 타격코치로 활동했다.
 
한편 기존 이도형 타격코치는 2군(C팀)으로, 김민호 코치는 D팀(잔류군)으로 이동해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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