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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공백' 롯데 샘슨, 구속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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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화) 12:22

                           


'3주 공백' 롯데 샘슨, 구속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14일 LG전 직구 평균 146.8㎞…지난해 148㎞에 근접



'3주 공백' 롯데 샘슨, 구속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아드리안 샘슨(29)이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샘슨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이어간 샘슨은 올 시즌 성적이 1승 3패 평균자책점 7.78이 됐다.

샘슨은 지난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지만 사실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샘슨은 2군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한화 타선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다.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 3위인 팀 동료 댄 스트레일리(2.08)보다 구위가 더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샘슨은 아직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긍정적인 변화는 눈에 띈다.

미국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고 지난달 7일 귀국한 샘슨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미국에 머물렀던 시간을 포함해 총 3주간의 공백기로 인해 샘슨은 아직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샘슨의 직구 평균 시속은 143.5㎞를 찍었다.

지난 9일 부산 한화전에서도 직구 평균 시속은 142.8㎞에 그쳤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1년간 샘슨이 기록한 직구 평균 시속 148㎞와는 거리가 컸던 셈이다.

하지만 샘슨은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는 직구 평균 시속이 146.8㎞까지 올라왔다.

더디기는 하지만 본 궤도를 향해 서서히 접근해가는 셈이다.

샘슨은 LG전에서 4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요리하다가 5회 이후 난타를 당하고 무너졌다.

이는 주 2회 등판에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구위가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샘슨은 기본적으로 구위형 투수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패턴에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는 유형이다.

직구의 위력이 떨어졌을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변화구가 부족하니 고전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자가격리를 겪은 KBO리그 외국인 투수 가운데 기교파인 에릭 요키시를 제외하고 구위형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샘슨의 부진은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구속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의 샘슨은 지금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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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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