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생애 첫 '가을 야구'…MLB 탬파베이 와일드카드 확보
10월 3일 오클랜드와 디비전시리즈 진출 놓고 격돌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프로야구(MLB) 진출 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경험한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탬파베이는 3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패배로 매직넘버 2를 한꺼번에 털어내고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클리블랜드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2-8로 졌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2013년 이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했다.
탬파베이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출전팀을 가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탬파베이의 올해 팀 연봉은 약 6천315만달러(758억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인천 동산고 재학 시절인 2009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최지만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미국에 온 지 7년 만인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2018년)에서 뛴 뒤 2018년 6월 탬파베이로 이적했고, '가오리'(Ray)의 식구가 된 지 두 시즌 만에 팀 라인업을 한자리를 꿰차고 마침내 가을 잔치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최지만은 28일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올 시즌 타율 0.257에 홈런 18방, 타점 62개를 올리며 타선에서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뽐냈다.
홈런과 타점 모두 팀 내 5위의 성적이다.
최지만은 특히 치열한 와일드카드 접전을 벌이던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선 역전승의 물꼬를 튼 3점 홈런을,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끝내기 홈런을 각각 터뜨리며 팀에 천금 같은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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