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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투수' 류현진, 개막전서 홈 강세 살려 '방울뱀' 잡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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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토) 07:46

                           


'빅게임 투수' 류현진, 개막전서 홈 강세 살려 '방울뱀' 잡는다

홈에서 통산 18승·평균자책점 2.85…작년엔 평균자책점 1.15 짠물투

애리조나 상대 통산 3승 3패…'천적' 골드슈미트 이적해 승산 높아





'빅게임 투수' 류현진, 개막전서 홈 강세 살려 '방울뱀' 잡는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년 연속 '빅 게임 투수'라는 명성을 앞세워 2019년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류현진은 2002년 박찬호(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1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LB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안았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을 책임진 클레이턴 커쇼는 왼쪽 어깨 염증으로 시즌을 약 3주 후에나 시작한다. 커쇼에 이어 2선발로 뛸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는 팀의 관리 정책에 따라 4번째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맞이한다.

류현진과 개막전 선발을 다툰 리치 힐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에 따라 생각하지도 못한 개막전 선발의 영광이 류현진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커쇼를 제치고 1선발로 나서 큰 경기에 강한 '빅 게임 투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하는 대신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해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한 류현진은 162경기의 첫 단추를 채우는 개막전에서 올해 성공 여부를 가늠한다.

그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안정된 제구를 뽐내 기대감을 높였다. 5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00으로 정규리그 출격 채비를 마쳤다.



'빅게임 투수' 류현진, 개막전서 홈 강세 살려 '방울뱀' 잡는다

미국 언론은 홈에서 유독 강한 류현진이 개막전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뛴 류현진은 통산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을 올렸다. 이 중 홈에서 18승 13패, 평균자책점 2.85를 남겼다.

원정 경기(22승 15패, 평균자책점 3.56)보다 승수는 적었지만, 평균자책점은 좋았다.

특히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수확해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2점 이하로 시즌을 마친 지난해엔 홈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의 빼어난 기록을 거뒀다.

팀 이름에 따라 '방울뱀' 군단으로 불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류현진은 통산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올렸다. 작년엔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5를 남겼다.

개막전에서 리그 최정상급 투수 잭 그레인키와 선발로 대결하는 터라 다저스의 득점 지원을 크게 기대할 순 없지만, 류현진은 '천적' 폴 골드슈미트의 이적으로 예전보단 애리조나를 수월하게 요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슈미트는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애리조나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겼다.

그는 통산 26타수 11안타(타율 0.423)를 치고 타점 9개를 올리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홈런과 2루타를 3방씩 쳐 안타 11개 중 절반 이상을 장타로 채웠다.

또 타율 0.333을 치고 2루타 2개와 3루타 1개를 허용한 A.J 폴록은 다저스로 이적해 류현진의 식구가 됐다. 위협요소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다저스는 커쇼와 힐이 빠진 선발투수진을 당분간 류현진∼로스 스트리플링∼마에다 겐타∼뷸러∼훌리오 우리아스 순으로 운용할 참이다. 맨 앞에 선 류현진의 책임감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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