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홈런 15개 이상을 쳐서 세계대회 한국인 1호 우승자가 되고 싶다.”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을 꿈꾸는 10대 소년이 미래의 메이저리그(ML) 유망주들에게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당찬 포부를 밝힌 주인공은 덕수고 2학년 기민성(17)이다. 기민성은 지난 10월 9일 진행된 ‘2018 김용달 KBO 육성위원배 파워쇼케이스 한국국가대표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나무배트로만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나이와는 다르게 키 186㎝에 몸무게 89㎏의 거구를 자랑한다. LG의 간판타자 박용택의 이미지가 오버랩된다.작년 이 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머문 기민성은 자신의 야구 우상인 박용택선수를 만난 뒤로 한해동안 피눈물나는 훈련을 해왔었다.그 결과 기민성은 다음달 24일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비행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몸을 실게된다. 바로 ‘2018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이상 시카고 컵스) 등 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대회로 이름이 높다. 지금까지 200명 이상이 ML과 마이너리그로 진출했으니 해마다 15명 정도가 지명을 받은 셈이다.파워쇼케이스 월드클래식은 미국과 중남미, 유럽 등 세계의 미래 거포들이 경쟁하는 무대로 작년에는 변우혁(2019 KBO 드라프트 한화 이글스 1순위 지명)이 준우승, 2016 우승자인 이성원(한화 이글스)은 150미터 홈런을 쳐서 베이브루스 장타상을, 2016 준우승자인 오영수(NC다이노스)는 최다 연속홈런상으로 입상은 했었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우승자를 배출하진 못했다.기민성은 올해 한해동안 덕수고 김윤진 감독의 맞춤 지도로 체중이동과 파워를 배트 스윗 스팟에 전달하는 기술을 발전시켰다.그는 “올해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체격이 더 커졌는데 왼발 무릎 50센티미터 앞쪽에서 공을 쳐 올리면서 탄도를 높였고 임팩트와 동시에 히프와 코어를 회전하는 훈련이 홈런을 많이 친 비결이다"라며 "오늘의 기쁨을 부모님,특히 감독님과 나누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어 “세계대회에서도 꼭 한국인으로 최초로 우승해서 내후년에는 박용택 선배과 함께 LG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 그게 감독님께 보답하고 어머니께 효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글 사진 : 길성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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