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 결승 투런포' 다저스, SF 꺾고 5연승 질주
[엠스플뉴스]
LA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6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37승 32패를 기록,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연전 첫 2경기서 내리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알렉스 우드는 5.2이닝 1실점으로 2승(5패)을 챙겼다. 2회 버스터 포지의 안타성 타구를 훔쳐낸 에르난데스는 5회엔 투런포까지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맷 켐프는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고, 야시엘 푸이그도 호수비로 포지의 장타성 타구를 외야 뜬공으로 둔갑시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3실점의 준수한 투구를 보였으나, 팀 타선 불발로 패전(0승 2패)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고개를 떨궜다. '간판타자' 포지는 좋은 타구 2개가 모두 호수비에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켐프는 범가너의 초구 시속 91.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몸쪽 낮게 꽉 찬 공을 받아친 켐프의 타격이 빛났다.
샌프란시스코도 5회 전광판에서 ‘0’을 지웠다. 맥 윌리엄슨과 조 패닉이 연속 안타로 5회 초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알렌 핸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홈런포로 곧장 반격을 개시했다. 5회 말 2사 2루에 타석에 등장한 에르난데스는 범가너의 초구 커브볼을 그대로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포(3-1)를 터뜨렸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후 다저스는 스캇 알렉산더-조쉬 필즈 이어지는 계투진을 가동해 7, 8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파블로 산도발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1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잰슨은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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