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서남원 감독이 4연승을 이끈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샀다.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서남원 감독은 “3-0으로 이길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에 3-0으로 이긴 건 KGC인삼공사 소속으로는 처음이다. IBK기업은행이 이틀 전 GS칼텍스와 5세트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이날 안정적인 세트와 볼 배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재은 칭찬도 이어졌다. “이재은이 이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여유가 생기면서 다양한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공격 짜임새도 높아졌다. 이재은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애초 기대했던 공격적인 면 외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은지에 대한 평도 이어갔다. “초반 서브 2개가 잘 들어갔다. 원래는 채선아가 받고 최은지가 때리는 그림이었는데 지금은 반대가 됐다”라고 운을 뗀 서 감독은 “수비에서도 재미를 느끼고 있다. 리시브를 잘해준다. 경기 막판에는 페인트 말고 과감하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주문대로 득점도 하고 블로킹도 잘 잡았다. 전체적으로 좋았다”라며 최은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24점으로 제 몫을 다한 알레나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닌데 100%인 듯이 경기한다. 허벅지 쪽에 근육통이 있다. 계속 풀어주고 관리한다”라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한다. 보통 외국인 선수가 아프면 빼는데 알레나는 적극적이다.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 하루 휴식 후 치르는 도로공사전 이후 6일의 휴식기가 있다. 그때 제대로 치료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친 만큼 팀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는 KGC인삼공사다. 서 감독은 “승리가 이어지면 긍정적인 효과가 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실수해도 크게 다그치지 않는다”라며 “혼내는 게 다는 아니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나름 신나게, 행복 배구 하는 중이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묘사했다.KGC인삼공사는 7일 한국도로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 나선다. 서 감독은 “1라운드를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로 마쳤다. 2라운드도 전체적인 것보다는 매 경기 상대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 지금의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2라운드 각오를 다졌다.사진/ 문복주 기자
2018-11-05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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