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제물로 상승세를 탔다.
현대캐피탈은 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0(28-26, 25-20, 25-15)으로 승리했다. 새내기 세터 이원중을 위해 공격수들이 발을 맞춰주면서 순도 높은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의 ‘어벤저스’가 코트 위에 모이자 시너지 효과가 났다. 파다르 17득점, 전광인 11득점, 교체 출전한 문성민이 9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전광인은 공격성공률이 70%가 넘는 완벽한 플레이를 뽐냈다. 현대캐피탈은 장점인 높이를 살려 블로킹에서 10-3로 크게 앞섰다.
서브에서 6-3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쏟아지는 범실로 원활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수비에서 흐름이 끊긴 KB손해보험은 손현종(11득점)이 외인급 활약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아직 펠리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강서브와 강서브의 맞대결. 서브가 강한 만큼 리시브도 단단히 준비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다. 첫 서브에이스는 KB손해보험에서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흐름을 뺏겼다. 위기의 순간, 현대캐피탈의 ‘소방수’ 문성민이 코트에 들어오면서 분위기 반전이 시작됐다.
전광인의 득점으로 격차를 좁힌 현대캐피탈은 단숨에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전광인은 승부가 듀스로 이어지자 비축해놓은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듀스가 시작된 이후 홀로 4득점을 퍼부으며 결과를 뒤집었다.
문성민의 역할은 2세트에 더욱 두드러졌다. 박주형을 대신해 2세트 선발로 나선 문성민은 강력한 서브와 노련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문성민으로 시작한 열기는 전광인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원중의 표정은 경기를 치를수록 밝아졌다.
두 세트 연속 초반 열세를 극복한 현대캐피탈은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상승세에 불을 지피는 블로킹도 톡톡 터졌다.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18-17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득점 퍼레이드로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까지 고루 터진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KB손해보험은 계속된 범실에 흐름을 잃었다. 13-5로 일찌감치 격차를 크게 벌린 현대캐피탈은 거칠 것이 없었다. 마음이 급한 KB손해보험에서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시작부터 단 한 번도 KB손해보험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1-05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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