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이원희 기자]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이 생각한 필승전략. 바로 김단비와 곽주영이었다. 신 감독은 11일 청주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KB스타즈와의 경기에 앞서 “공격은 (김)단비 위주로 패턴을 짰다. 그간 다른 역할을 해온 에이스였지만, 이날 경기 공격에만 집중할 것이다. 수비에서는 곽주영이 박지수(KB스타즈)를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전술을 새롭게 짰다. 신 감독은 “김단비에게 공격을 맡기고, 카일라 쏜튼의 공격 비중을 줄였다. 대신 스크린플레이 위주로 뛸 것이다. 우리는 상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 필요하다. 쏜튼이 허무하게 슛을 던질 때가 많은데 줄이라고 주문했다. 70점 이상은 집어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박지수를 막는 곽주영의 파울 관리가 관건이다. 청주 체육관에서 훈련을 했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안 감독은 “상대의 변칙 전술을 조심해야 한다. 더블팀과 프레스 등에 대비해 준비를 했지만,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쏜튼이 나오면 상대는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르샨다 그레이가 나오면 포스트에 집중할 것이다. 상대가 여러 가지로 준비했을 거 같다”고 했다.
안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중요한 무대인만큼 뛰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에 나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 감독이 가장 주의하는 선수는 쏜튼이다. 안 감독은 “신한은행전에서 속공을 많이 주고 실수도 많았다. 특히 쏜튼이 막기 어려웠다.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드라이빙이 좋고,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선수다. 우리만 만나면 승부욕이 불타올라 3점슛 포물선도 상당히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KB스타즈의 키플레이어는 강아정과 다미리스 단타스다. 안 감독은 “박지수는 제 몫을 해줄 걸로 생각한다. 단타스가 20점정도 넣고, 리바운드는 10개가량 잡아내면 좋겠다. 강아정도 3점슛 1~2개는 더 넣어줘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식스맨에 대해서는 “정미란은 박지수가 어려울 때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코트를 정리할 때도 정미란이 필요하다. 김민정은 3번으로 강아정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