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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1위확정] ‘6년만 정규리그 우승’ 김주성 “편견 깬 통쾌한 시즌” (일문일답)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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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일) 20:28

                           

 



[DB1위확정] ‘6년만 정규리그 우승’ 김주성 “편견 깬 통쾌한 시즌” (일문일답)



[점프볼=원주/김찬홍 기자] “정말 축복받은 시즌이다. 편견 깬 통쾌한 시즌이었다.”


 


원주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맞대결서 69-79로 패배했으나 같은 시간 전주서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게 83-88로 패배하며 DB가 13일 부산 KT전과 상관없이 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6년만에 홈에서 1위를 확정지은 김주성은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3쿼터 후반에 주로 기용되며 식스맨 역할을 자청한 김주성은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은 마지막 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확정지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김주성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일단 통쾌한 것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는 것이다.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감독님도 그런 편견을 깨고 팀에 들어오셔서 선수들을 믿어주고 기회를 많이 주셨다. 모든 편견을 다 깬 시즌이라 생각한다.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이다. 이렇게 정상의 자리에 서서 행복하다. 후배들이 성장만 하면 잘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해서 뜻밖의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후배들이 나를 이끌어줘 나를 성장시켜준 것 같다. 정발 축복받은 시즌이다.


 


Q. 시즌 전 이번 시즌 원래 목표는 무엇있는가.
우리 팀 전력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탈꼴찌를 하면 잘 하는 시즌이라 생각했다. 9위나 8위가 시즌 전의 목표였다. 1라운드에 3승을 원했었다. 감독님이랑 시즌 전에 간단히 술을 마시면서 ‘2승이나 3승은 하겠죠’라는 말을 했었다.


 


Q. 우승을 차지한 뒤에 약간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지만, (감정이)북받쳐 오르더라. 저평가를 받았고, 힘든 시기도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벤치멤버들의 비애를 많이 느꼈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식스맨 역할을 하며 이해를 했고, 선수들과 더욱 소통이 잘됐다. 그래서 행복했고, (감정이)북받쳤다. 어느 선수가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겠는가. 정규리그 우승 후 울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나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하지만, 어느 때보다 소중한 정규리그인 만큼 오늘은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이제 나에게 더 이상 이런 기쁨을 누릴 기회는 없다.


 


Q.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가 궁금하다.
각오는 항상 똑같다. 정규시즌 들어올 때도 그렇고 마지막에도 똑같다. 마음가짐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플레이오프부터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특출난 잘하는 선수들이 나타날 것이고 거기서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우리팀에서도 그런 선수가 나올 것이다. 또 다른 행운의 선수가 나올 것 같다. 재밌는 플레이오프를 치를 것 같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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