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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고 또 훔치고..전자랜드 연승 이끈 스틸 퍼레이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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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일) 17:14

                           

훔치고 또 훔치고..전자랜드 연승 이끈 스틸 퍼레이드



[점프볼=인천/최권우 기자] 이쯤 되면 인천 전자랜드 ‘스틸러스’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전에서 74–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6승 19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6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브랜든 브라운이 34득점 13리바운드 5스틸로 앞장섰다. 박찬희도 12득점 4어시스트로 거들었다. 1쿼터에만 29득점한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리드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필요할 때 터진 ‘스틸’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경기에 앞서 전자랜드는 지난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지명한 조쉬 셀비를 네이트 밀러로 완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공격적인 측면만 본다면 셀비가 밀러보다 앞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언더사이즈 빅맨인 밀러가 브라운과 함께 코트에 나섰을 때, 국내선수들의 경기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게다가, 박찬희와 차바위 그리고 브라운과 밀러를 중심으로 한 스틸은 전자랜드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무기는 이날도 위력을 발휘했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는 6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브라운과 차바위가 2개씩 나눠가졌다. 특히,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브라운은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을 올렸다. 쏟아지는 스틸행진 속에 전자랜드는 1쿼터를 29-11로 앞서나가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2쿼터에도 차바위와 브라운의 스틸이 이어지며 2개를 적립한 전자랜드. 한때 23점차로 벌어졌던 점수는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3쿼터에는 10점 내외로 좁혀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때 밀러가 나타나 분위기를 바꿨다. 순식간에 2개의 스틸을 적립했다. 속공 상황에서 유유히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계속 쫓기던 전자랜드가 한 숨 돌릴 수 있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전주 KCC는 2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이날 12개의 스틸(브라운 5개, 차바위 3개, 밀러 2개, 강상재 1개, 박찬희 1개)을 기록한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빛났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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