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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에서] 11연패 KT, 연패 탈출의 키워드는 '수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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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일) 16:18

                           

[라커룸에서] 11연패 KT, 연패 탈출의 키워드는 '수비'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났다.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DB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먼저, KT는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삼성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 연패 숫자도 어느 덧 ‘11’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 마저 패하게 된다면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때문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11연패에 빠진 KT 조동현 감독은 연패 탈출의 키워드로 수비를 꼽았다. 


 


경기 전 KT 라커룸에서 만난 조동현 감독은 “지난 3경기 모두 (두)경민이한테 많이 당했다”며 “경민이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제어하는게 우선이다. 그래서 오늘 수비에 강점이 있는 (김)명진이를 먼저 스타팅으로 내세울 것이다”라며 김명진의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KT는 11연패를 당한 아픔 속에서도 허훈과 양홍석 등 신인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줄기 희망을 찾았다. 특히, 양홍석의 경우 지난 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데뷔 최다인 23득점을 올렸고, 6일 LG전에서는 무려 39분 49초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 감독은 “재능이 워낙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다. 아마 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었지만 프로라는 무대는 다르다. 외국 선수도 상대해야 되고, 패턴도 익혀야 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신장이 완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장차 3번(스몰포워드)로 성장해야 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의 (전)준범이와 같이 무빙슛을 장착해야 된다. 아직 슛터치나 슛 릴리즈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차차 익혀나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라커룸에서] 11연패 KT, 연패 탈출의 키워드는 '수비'



반면,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DB는 최근 KCC와 현대모비스, SK 등 상위권 팀들을 차례대로 꺾으면서 분위기가 오를대로 올라있다.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초심만 잃지말고 지금 그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올 시즌 DB 농구의 키워드는 바로 ‘3점슛’이다. 빠른 패스웍과 스위칭을 통해 수많은 외곽 찬스들을 만들어내며 양궁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이에 대해 “3점슛을 위해 따로 패턴을 지시하고 연습하지는 않는다”며 “결국 자신감이다. 찬스 때 슛을 쏘지 않으면 공격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오픈 찬스가 나면 주저없이 쏘라고 늘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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