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다재다능’의 대명사 드레이먼드 그린(28, 203cm)이 골든 스테이트 구단 역대 트리플 더블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24-114로 승리했다.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57점을 합작한 가운데 이날 17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2호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그린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사실, 그린은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잦은 실책을 범하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랬던 그가 2쿼터부터 차츰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후 직접 볼을 운반해 직접 상대편 코트까지 공을 운반하는 것은 물론, 하이 포스트에서 피딩을 통해 동료들의 득점 찬스를 계속해 살피며 1쿼터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후반 3, 4쿼터에는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이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린의 트리플더블 기록 달성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그린은 4쿼터 종료 41초를 남겨 두고 커리의 레이업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트리플 더블 달성에 성공했다. 그린은 통산 21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 탐 골라(20개)를 제치고 골든 스테이트 구단 역대 트리플 더블 부문 1위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그린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런 기록이 있는지도 몰랐고, 또 내가 깨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훌륭한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런 좋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가 주는 패스들을 잘 받아줬고, 또 내가 쉽게 득점할 수 있게끔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 동료인 커리도 그린의 대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커리는 “정말 특별한 기록이다”라며 “매일밤 그의 특유의 개성과 파워풀한 모습들이 팀에게 가져다주는 효과가 엄청나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활동적으로 플레이 하는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비록, 그가 아직 리그 6년차 선수에 불과하고 첫 2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지만, 그는 매년 새로운 레벨로 성장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포함 그린이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21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한 시즌 전적 31승 8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단독 1위를 수성했다.
+ GSW 구단 역대 트리플 더블 기록 명단 +
1위 드레이먼드 그린 : 21회
2위 탐 골라 : 20회
3위 스테판 커리 : 7회
4위 릭 배리 : 6회
#드레이먼드 그린 프로필
1990년 3월 4일생 203cm 104kg 파워포워드/센터 미시간주립 대학출신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5순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지명
NBA 우승 2회(2015, 2017) 2017 NBA 올해의 수비수상 NBA 올스타 2회 선정(2016-2017),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 팀 3회 선정(2015-2017) 올 NBA 세컨드 팀(2016) 올 NBA 써드팀(2017)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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