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춘천/강현지 기자] 수원대가 대학리그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수원대는 10일 강원도 춘천 한림성심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한림성심대와의 경기에서 68–61로 승리했다. 이날 8승(1패)을 거두며 2015년 대학농구리그 여대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부터 권은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대는 개막전에서 한림성심대를 잡은 후 극동대, 광주대, 용인대 등을 연이어 격파했다. 김두나랑, 박경림이 중심을 잡았고, 박채은, 정은별 등이 뒤를 든든히 받힌 것이 큰 힘이 됐다. 이후 단국대에게 39-46으로 한 차례 졸전을 펼쳤던 수원대는 광주대, 용인대를 꺾으면서 체면을 살렸다.
지난 7월 광주대와의 MBC배 결승전에서 패하며 첫 우승과 맞닿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후반기에서 단국대, 한림성심대를 격파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득점(57.89득점)에서는 용인대, 광주대, 단국대보다 뒤져있지만, 상대에게 평균 51점만을 내주며 강한 수비가 돋보였다. 실책도 경기당 14.89개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권은정 감독이 시즌 초 밝힌 ‘한 단계 위로 올라가기’, 즉 1위를 향한 목표가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두고 달성된 셈. 권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주축이 됐던 1,2학년 외에도 4학년 정은혜, 박소희, 임유리 등 고참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해왔다.
출전 시간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출전 대비 효과는 누구보다 고효율로 내뿜으며 팀 승리에 기여해왔다는 것. 1위를 결정짓는 한림성심대 전에서도 최윤선이 3점슛을 8개를 꽂으며 존재감을 뽐냈지만, 이 바탕에는 정은혜가 투입돼 수비 부담을 덜어준 바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원대는 오는 4월 홈에서 극동대와의 경기로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다. 플레이오프는 11월 9일 정규리그 4위 팀과 4강부터 시작한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9-10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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