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용호 기자] 여자농구대표팀이 존스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뉴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 윌리엄존스컵 1차전 대만 B와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한국은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톡톡히 제몫을 다하면서 다소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외곽에서는 강이슬을 필두로 3점슛 12개가 쏟아지면서 화끈한 손맛을 선보였다. 4쿼터에 약간의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외곽포의 위력으로 떨쳐냈다.
김한별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가운데, 외곽에서는 강이슬이 15점(3점슛 5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제 몫을 다했다. 박하나도 3점슛 4개를 보태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리바운드에서도 42-35로 앞선 한국은 이날 23개의 어시스트와 1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조직력과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자유투로 득점을 내주며 달아나지 못했다. 강이슬의 3점슛과 김한별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려했지만 리우 시예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해 따라잡혔다. 한국이 안정적인 리드를 잡은 건 1쿼터 중반 작전타임 이후. 박혜진, 김소담, 임영희가 나란히 점수를 올렸고, 강이슬은 재차 외곽포를 터뜨렸다. 리바운드에서도 15-9로 앞선 한국은 1쿼터를 24-17로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은 여유 있는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을 기용하며 체력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격차는 오히려 벌렸다. 최은실을 시작으로 고아라, 심성영이 공세에 합류했고, 슈터의 자리는 박하나가 3점슛 두 방으로 몫을 다했다. 염윤아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한국은 40-25로 앞섰다. 리바운드 우위를 유지한 한국은 3개의 스틸까지 곁들이며 전반을 41-28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완벽하게 전세를 장악했다. 김한별이 연속 5점을 책임지며 기분 좋게 3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강이슬이 또 다시 3점슛 두 개를 꽂으며 52-31로 격차를 벌렸다. 쿼터 후반에는 임영희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 강이슬이 팀의 10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3쿼터에 처음 투입된 막내 박지현도 속공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69-40으로 시작된 4쿼터. 전세에 큰 변화는 없었다. 대만 B가 연속 8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나 싶었지만 최은실이 흐름을 끊었다. 작전타임 이후 한국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대만 B도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며 격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3점슛 두 방을 허용했지만 경기 2분여를 남겨놓고 박하나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내외곽 모두에서 고른 활약이 나온 한국이 존스컵을 승리로 출발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7-25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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