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주,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89㎏급 용상 4위·합계 6위
여자 71㎏급에서는 미국 선수가 1, 2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유동주(26·진안군청)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용상 4위, 합계 6위에 올랐다.
반환점을 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유동주는 23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19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89㎏급 용상에서 205㎏을 들어 4위에 올랐다. 용상 207㎏에 성공한 이 부문 3위 알리 미리(이란)에 2㎏ 밀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유동주는 인상에서 162㎏을 들어 9위로 밀렸고, 합계 367㎏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체급 합계 3위(371㎏) 레바스 다비타체(조지아)와 격차는 4㎏이었다.
남녀 10체급씩, 총 20체급에서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 각 6체급씩 경기를 소화했다. 합계만 메달을 주는 올림픽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부문에서 모두 1∼3위에게 메달을 준다.
23일까지 메달 36개가 나왔으나 한국은 아직 메달을 한 개도 손에 넣지 못했다.
남자 89㎏급에서는 하컵 무크리찬(아르메니아)이 인상 167㎏, 용상 208㎏, 합계 375㎏으로 합계 374㎏을 든 미리(인상 167㎏, 합계 207㎏)를 1㎏ 차로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여자 71㎏에서는 캐서린 나이와 마사 로저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역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미국 선수가 합계 1, 2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는 인상 112㎏, 용상 136㎏, 합계 248㎏으로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로저스는 인상 106㎏, 용상 134㎏, 합계 240㎏으로 합계와 용상에서 2위를 차지했다.
나이는 2019년 세계주니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1999년생인 나이는 미국 역도 역사상 최연소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라고 밝혔다.
이 체급 합계 3위는 230㎏(인상 110㎏, 용상 120㎏)을 든 김효심(북한)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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