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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골 침묵·다른 외인은 줄부상…'5경기 무승' 인천의 고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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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6 (토) 11:44

                           


무고사 골 침묵·다른 외인은 줄부상…'5경기 무승' 인천의 고민



무고사 골 침묵·다른 외인은 줄부상…'5경기 무승' 인천의 고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외국인 선수 변수에 초반 '5경기 무승'으로 휘청이고 있다.

인천은 5일 강원FC와의 홈 경기 1-2 역전패까지 2020시즌 K리그1 개막 이후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인천의 부진을 얘기할 때 '빈공'과 더불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건 주포 무고사(몬테네그로)의 침묵이다.

2018년 K리그1에서 19골, 지난해엔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톱5' 안에 들었던 무고사는 이번 시즌 5경기째 '개점 휴업' 중이다.

그는 지난 2년간 모두 리그 첫 경기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개막 3경기, 지난해엔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초반부터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즌 준비에 난항을 겪으며 예년의 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고사는 K리그 개막이 미뤄지던 3월 A매치를 위해 몬테네그로로 떠났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는 취소되고 국경이 봉쇄되며 발이 묶였다.

어렵게 한국을 돌아오는 방법을 찾아 4월 초 돌아왔으나 2주 자가격리를 거치면서 결국 한 달 넘게 정상적인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어려웠다.

그렇지않아도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무고사는 경기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무고사 골 침묵·다른 외인은 줄부상…'5경기 무승' 인천의 고민



그러면서 인천은 개막 3경기에서 무득점에 묶였다.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김호남이 팀에 시즌 첫 골을 안기고 강원과의 5라운드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이기려면 결국 무고사가 살아나야 한다.

임완섭 감독은 "무고사의 몸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조만간 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신임을 보냈다.

임 감독은 "득점이 나오려면 무고사 양쪽 선수들의 역할과 2선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훈련으로 그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나마 무고사는 경기에는 계속 나서고 있으나 다른 외국인 선수 3명은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인천의 걱정을 키운다.

수비진의 주축인 부노자(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시즌 전부터 정상 훈련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졌다.

대구FC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세징야를 봉쇄해 주목받은 수비형 미드필더 마하지(호주)는 이후 발, 허벅지 통증 등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무고사가 침묵할 때 공격을 주도해야 할 케힌데(나이지리아)는 수원 삼성과의 3라운드에서 무릎을 다쳐 교체된 뒤 2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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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지는 다음 주 정상 훈련이 가능해 머지않아 복귀가 기대되고, 부노자도 이제 큰 이상은 없어 실전 컨디션 만들기에 들어간다는 게 임 감독의 설명이다.

그러나 케힌데는 장기 결장이 우려된다.

십자인대 부상이 의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5일 받은 대형 병원 진료 결과가 다음 주 초 나올 예정이라 인천은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면 시즌 아웃 위험성도 있다.

가뜩이나 무고사가 막히니 빈공에 시달리는데, 케힌데가 이탈하면 공격 옵션이 줄어 골문 열기가 더 버거워질 수밖에 없다.

임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저희로선 힘든 부분이다. 부상은 우리의 또 다른 적이다"라면서 "빨리 선수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전히 첫 승이 절박한 인천은 13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의 원정 6라운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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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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