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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찬헌에게 대전은 '약속의 땅'…시즌 3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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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화) 22:01

                           


LG 정찬헌에게 대전은 '약속의 땅'…시즌 3승

12년 만에 선발승 거뒀던 대전서 다시 역투…한화전 6⅔이닝 2실점



LG 정찬헌에게 대전은 '약속의 땅'…시즌 3승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정찬헌(30)은 지난달 27일 대전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

2008년 5월 이후 선발 12연패를 기록했던 정찬헌은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무려 12년 만의 선발승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 이후 불펜투수로만 활동하면서 경추(목뼈), 허리 디스크로 두 차례 수술대에 올랐던 정찬헌은 경기가 끝난 뒤 감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20일 만에 대전을 찾은 정찬헌은 다시 호투를 펼쳤다. 그는 16일 '행복의 기운'이 물씬 담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마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그는 이날 한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화전서 무려 15점을 뽑은 타선의 지원을 한껏 받았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다.

LG 타선은 1회에만 안타 5개 등을 터뜨리며 대거 5득점 해 정찬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점 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마음껏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고, 2회 2사 2루, 3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모두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와 5회에도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정찬헌은 7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조한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 위기에서 공을 최성훈에게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내려갔다.

아쉽게도 최성훈이 연속 볼넷과 정은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정찬헌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LG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정찬헌은 승리 투수가 됐다.

정찬헌이 한 시즌에 선발 투수로 3승을 거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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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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