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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런더비, 스타 선수 무더기 불참 우려 커진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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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월) 13:44

수정 1

수정일 2018.06.18 (월) 13:49

                           
MLB 홈런더비, 스타 선수 무더기 불참 우려 커진다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단팥 없는 찐빵’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당연히 ‘거포’들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 홈런더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동전에도 양면이 있듯 홈런더비에도 장단점이 뚜렷하다. 엄청난 인기몰이와 반대되는 확실한 단점은 바로 ‘홈런더비 징크스’다. 


 


홈런더비에 나선 선수는 대부분 풀스윙을 하며 기록을 의식한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타격 밸런스가 무너질 위험이 있고,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홈런더비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물론 이는 지나치게 과장된 얘기라는 말도 나온다. 전반기에 페이스가 좋았던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후반기에 성적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럽다는 것. 하지만 ‘징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선수들이 홈런더비 참가를 꺼리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번에도 비슷한 이상기후가 감지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챔피언 애런 저지는 일찌감치 타이틀 방어 포기를 선언했다. 6월 17일(한국시간) ‘팬래그스포츠’의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즈, 지안카를로스 스탠튼의 홈런 더비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스타 선수들의 무더기 불참은 당연히 흥행 부진으로 귀결된다. 이를 걱정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부랴부랴 워싱턴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홈런더비 출전을 요청했다. 흥행 위기를 잠재울 ‘구원투수’가 돼주길 바란 것.


 


다만 타율 .217 BABIP .212을 기록, 불운을 겪고 있는 하퍼가 출전 요구를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데뷔 후 줄곧 홈런 더비를 고사한 마이크 트라웃이 이번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물론 앞서 언급된 선수들을 제외하더라도 매니 마차도, 프란시스코 린도어, 넬슨 크루즈, 에드윈 엔카나시온, 프레디 프리먼 등 쟁쟁한 후보들은 많다. 단, 스타급 선수들의 ‘홈런더비 고사’ 기조가 유지된다면 이들의 출전도 장담할 순 없다.


 


이에 현지에선 스타 선수들의 홈런더비 무더기 불참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의 마음을 돌릴 회유책 마련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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