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타이스·아가메즈, 트라이아웃 신청…파다르는 러시아행
가스파리니는 '고민 중'…산체스 참가 신청-가빈도 참가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 남자프로배구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상당수가 오는 5월 열리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29일 남자 구단들에 따르면 올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거포' 리버만 아가메즈와 삼성화재에 몸담았던 타이스 덜 호스트,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했다.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데, 드래프트 전날 오후 6시까지 원소속팀이 올 시즌 뛰었던 해당 선수와 계약하기로 합의하면 우선 지명권을 받는다.
타이스와 아가메즈는 이번 2018-19시즌 나란히 득점 부문 1, 2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출국한 타이스는 879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도 58.91%로 전체 남자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아가메즈는 시즌 막판 내복사근 파열로 득점왕 타이틀을 타이스에게 내줬지만 득점 2위(873점)와 공격 성공률 2위(55.30%)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가메즈와 타이스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파괴력있는 공격력으로 팀 창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 섰지만 활약에 굴곡이 많아 재계약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역시 공격 부문에서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낸 타이스가 수비와 서브, 블로킹에서 다소 약점을 보여 붙잡지 않았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보고 드래프트 직전 두 선수를 잡을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영입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던 밋차 가스파리니는 트라이아웃 참가 여부를 고민 중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러시아 무대 진출이 확정적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파다르 선수가 러시아 리그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최태웅 감독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트라이아웃에는 거물급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무대로 리턴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쿠바 출신의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는 트라이아웃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체스는 2013-14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해 그해 서브상을 받았고, 두 시즌을 뛴 뒤 2015-16시즌 초반 손등 골절 부상으로 교체됐다.
아울러 삼성화재의 3년 연속 챔프전 우승에 앞장섰던 캐나다 출신의 '폭격기' 가빈 슈미트도 참가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가빈은 2009-10시즌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그해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2011-12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프전 MVP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