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지난 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어느덧 V-리그 1라운드가 끝났다. 남자부 일곱 개 팀 모두 공평하게 여섯 경기씩 치른 상황. 팀 성적과 별개로 부문 별 개인기록 상위에는 어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을까. 득점, 공격종합(공격성공률), 블로킹, 서브득점, 리시브, 디그 여섯 개 각 부문 상위 top 3 선수들 기록을 살펴본다.



 



 



 



득점



 



1위 우리카드 아가메즈 / 21세트 180점 (15블로킹, 8서브 포함)



 



2위 OK저축은행 요스바니 / 23세트 166점 (11블로킹 15서브 포함)



 



3위 삼성화재 타이스 / 22세트 134점 (8서브 포함)



 



 



공격종합 (전체 공격성공률로 순위 계산) 



 



1위 OK저축은행 요스바니 / 60.87%



 



2위 삼성화재 타이스 / 58.06%



 



3위 대한항공 정지석 / 58.02% 



 



득점 1위는 우리카드 돌아온 에이스, 아가메즈다. 아가메즈는 180점, 한 경기 평균 30점을 올리며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2위 요스바니, 3위 타이스보다 적은 세트를 치르고도 1위에 오른 것이 인상적이다. 이는 그의 득점력과 동시에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게 한다. 한편 아가메즈는 공격성공률 56.88%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득점 2위 요스바니는 11블로킹, 15서브에이스가 인상적이다. 공격 뿐 아니라 서브, 블로킹에서도 능력을 보여줬다. 요스바니는 공격 성공률에서 유일하게 60%대를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이 5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친 것은 요스바니 역할이 컸음을 알 수 있다.



 



한편 3위 타이스는 블로킹 득점이 하나도 없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세트 당 0.4326개 블로킹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이다. 타이스는 2018 세계선수권 일정으로 팀에 늦게 합류, 세터들과 초반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공격종합 3위에 랭크한 정지석은 성공률 58.02%로 국내 선수 자존심을 지켰다. 정지석은 22세트 96득점으로 득점 순위는 7위를 차지했다. 여담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삼성화재 박철우다. 박철우는 24세트를 치르는 동안 112점, 득점 랭킹 5위에 올랐다.



 






 



블로킹 (세트 당 평균 수치로 순위 계산)



 



1위 삼성화재 지태환 / 24세트 20개, 세트 당 0.833



 



2위 KB손해보험 하현용 / 22세트 17개, 세트 당 0.773



 



3위 현대캐피탈 김재휘 / 21세트 13개, 세트 당 0.619



 



     OK저축은행 박원빈 / 21세트 13개, 세트 당 0.619



 



미들블로커들에겐 자존심이 걸린 지표, 블로킹에서는 돌아온 삼성맨 지태환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지태환은 24세트 20개 블로킹 득점으로 거의 매 세트 하나씩은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20개 중 9개는 지난 10월 14일, 삼성화재의 시즌 첫 경기인 우리카드 전에서 기록했다.



 



KB손해보험 베테랑 미들블로커 하현용이 그 뒤를 이었다. 시즌 초 뛰어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하현용은 팀 주축 선수 여럿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28일 한국전력 전에서 무려 블로킹 5개를 잡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3위는 미들블로커 명가 현대캐피탈의 김재휘가 차지했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 출전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김재휘다. 아직 중앙 공격 쪽에서는 다소 약하지만 블로킹만큼은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김재휘와 함께 OK저축은행 박원빈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9월 제천·KAL컵 도중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그는 꿰맨 상처를 붕대로 단단히 고정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 미들블로커가 여럿 있는 OK저축은행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빛나는 미들블로커는 단연 박원빈이다.



 



한편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미들블로커로서 MVP를 차지하며 빛났던 현대캐피탈 신영석은 21세트 8득점, 세트 당 0.381개 전체 7위로 시즌 초 다소 주춤한 상태다. 무릎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까닭이다.



 






 



서브 (세트 당 평균 수치로 순위 계산)



 



1위 현대캐피탈 파다르 / 20세트 21개, 세트 당 1.050



 



2위 OK저축은행 요스바니 / 23세트 15개, 세트 당 0.652



 



3위 대한항공 정지석 / 22세트 12개, 세트 당 0.545



 



서브하면 단연 이 선수, 현대캐피탈 파다르다. 파다르는 21개, 세트 당 1개가 넘는 수치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팀 주전 세터 이승원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신인 세터 이원중과 아직 호흡이 완전치 않은 까닭에 공격에선 다소 주춤하지만 서브는 확실하다.



 



2위 요스바니는 15개로 2위에 올랐다. 세트 당 수치에서 1위 파다르와 큰 격차를 보인다. 다소 아쉬운 점은 서브범실이 33개로 서브 상위 10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다는 점이다.



 



3위에는 대한항공 정지석이 다시 한 번 등장했다. 다양한 공격지표 여기저기서 이름이 보이는 점은 이 선수의 가치를 설명한다. 지난 미디어데이 당시 여러 감독들이 왜 정지석을 그토록 원했는지 알게 하는 대목. 여기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정지석은 후위공격 순위에서 성공률 72.73%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요스바니(성공률 67.12%)와는 큰 차이가 난다.



 






 



리시브 (리시브효율로 순위 계산)



 



1위 KB손해보험 정민수 / 리시브효율 60.61% 



 



2위 대한항공 정지석 / 리시브효율 57.05% 



 



3위 현대캐피탈 전광인 / 리시브효율 53.64% 



 



 



디그 (세트 당 평균 수치로 순위 계산)



 



1위 대한항공 정성민 / 21세트 45개, 세트 당 2.143



 



2위 KB손해보험 정민수 / 21세트 42개, 세트 당 2.000



 



3위 현대캐피탈 전광인 / 21세트 38개, 세트 당 1.810



 



올 시즌부터 리시브는 효율로 순위를 계산한다. 이전까지는 세트 당 평균 성공 횟수였다. 리시브효율은 리시브성공에서 리시브실패를 뺀 값을 전체 리시브시도로 나눠 따진다.



 



리시브 1, 2, 3위는 국가대표 리시브 라인 3인방이 차지했다. 리베로 정민수, 두 윙스파이커 정지석과 전광인이 순위권을 이뤘다.



 



지난해 FA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리베로 정민수는 리시브 1위, 디그 2위로 정상급 기량임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팀 리시브 최하위였던 KB손해보험에게 정민수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수비 역시 일가견이 있는 정지석은 리시브 부문 2위에 올랐다. 그는 리시브 5위에 오른 곽승석과 함께 대한항공을 든든히 받치는 힘이다. 한편 정지석은 지난 시즌 디그 1위를 차지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는데, 올 시즌 초반은 세트 당 1.273개로 1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두 부문에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팀을 옮겨서도 여전히 정상급 윙스파이커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전광인이다. 위에서 언급은 안 됐지만 전광인은 공격종합 성공률 55.88%로 전체 5위에 위치했다.



 



대한항공 리베로 정성민이 지난해 디그왕 정지석을 대신해 1위에 올랐다. 수비 좋은 윙스파이커들과 함께 해 큰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기록으로 그 실력을 증명했다. 리시브효율 39.81%로 이 부문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기자)



  2018-11-0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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