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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채선아, KGC인삼공사 1R 돌풍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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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6 (화) 09:24

                           

최은지-채선아, KGC인삼공사 1R 돌풍의 주역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최은지, 채선아로 이어지는 윙스파이커 라인이 KGC인삼공사의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5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꺾으면서 1라운드를 4승 1패 승점 12점, 1위로 마쳤다. KGC인삼공사가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건 2013~2014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KGC인삼공사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1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 초반 돌풍의 원인을 꼽자면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오지영, V-리그 3년차로 변함없는 에이스인 알레나와 함께 주전 윙스파이커 최은지와 채선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최은지는 1라운드까지는 ‘모범 FA’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MVP까지 차지한 최은지는 개막을 앞두고 알레나를 보좌할 국내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다.

최은지는 정규시즌 막이 열리자 수비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130회)를 받으면서 리시브 효율 43.08로 전체 6위에 올랐다. 최은지가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KGC인삼공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남원 감독 역시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수비에서도 재미를 느끼고 있다. 리시브를 잘해준다”라며 최은지의 수비 공헌도를 높이 샀다.

공격에서는 아직 기복을 보이지만 경기당 15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최은지의 존재 덕분에 알레나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다.

오히려 최근 공격에서는 채선아가 최은지 이상의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175cm로 공격수로서 큰 신장은 아니지만 상대 블로킹을 잘 활용하고 강약 조절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GS칼텍스와 경기부터 IBK기업은행전에 이르기까지 세 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 40%를 넘길 정도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 세 경기에서 나온 공격 범실도 총 2개에 불과하다.

서남원 감독은 두 선수를 두고 “원래는 채선아가 받고 최은지가 때리는 그림을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가 됐다”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최)은지에게는 과감하게 때리라고 주문했다. 채선아가 오히려 리시브가 조금 흔들리는데, 지금보다는 더 잘해줘야 한다”라며 기존에 기대한 역할까지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각각 자유계약과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로 이적해 당당히 주역으로 발돋움한 두 선수.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얼마나 더 이어가느냐에 따라 KGC인삼공사의 돌풍 역시 길어질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11-06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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