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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염윤아 앞세운 KEB하나, 삼성생명 꺾고 4위 추격 박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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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일) 19:32

                           

‘커리어 하이’ 염윤아 앞세운 KEB하나, 삼성생명 꺾고 4위 추격 박차



[점프볼=용인/서영욱 기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염윤아를 앞세운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82-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4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이며 4위를 다시 목전에 뒀다. 반면 삼성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KEB하나은행 승리 1등 공신은 염윤아였다. 염윤아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26점을 올리며 개인 역대 최다득점을 올렸다. 특히 염윤아는 후반에만 무려 20점을 몰아치며 팀이 3쿼터부터 치고 나가는 데 앞장섰다. 강이슬도 4개의 3점슛을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이사벨 해리슨도 16점 14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생명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으로 올린 박하나와 4쿼터에만 13점을 올린 엘리사 토마스(28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강이슬의 무대였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2분이 지난 시점에 백지은의 3점슛으로 7-4로 앞서갔지만 이후 약 4분간 무득점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7-10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강이슬의 외곽슛이 폭발했다. 강이슬은 레이업으로 11-10을 만든 데 이어 연속 3개의 3점슛을 성공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이슬을 막지 못한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슛 2개와 토마스의 골밑 득점을 묶어 20-26으로 점수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에는 1쿼터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이 토마스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 강계리의 3점슛으로 26-26 동점을 만들자 KEB하나은행은 김단비의 외곽슛과 해리슨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앞서 나가던 KEB하나은행의 발목을 잡은 건 실책이었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에 무려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삼성생명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상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점수차를 좁혔고 2쿼터 3분 40여초를 남기고 36-3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전반에 웃은 건 KEB하나은행이었다. KEB하나은행은 박하나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해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백지은과 해리슨이 각각 2개, 1개의 자유투를 성공해 44-4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명의 외국 선수가 출전하는 3쿼터. 하지만 3쿼터의 주인공은 KEB하나은행의 국내 선수들이었다. KEB하나은행이 3쿼터에 올린 19중 14점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었다. 특히 염윤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돌파로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한 염윤아는 3쿼터에 6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김단비와 강이슬이 3점슛 1개씩을 보탠 KEB하나은행은 3쿼터 2분 20여초를 남기고 61-51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에서는 3쿼터 2점에 그친 토마스의 침묵이 뼈아팠다.

4쿼터에도 염윤아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팀의 첫 6점을 책임진 염윤아는 3점슛 2개까지 성공해 4쿼터에만 14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에서는 박하나가 4쿼터 1분 30여 초 만에 5반칙 퇴장당한 가운데 토마스가 추격에 앞장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15일, 구리 KDB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KEB하나은행은 18일 부천으로 돌아가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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