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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이재도 64P 합작’ KGC인삼공사, DB 꺾고 연패 탈출 성공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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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일) 19:11

                           

‘사이먼-이재도 64P 합작’ KGC인삼공사, DB 꺾고 연패 탈출 성공



[점프볼=안양/김용호 기자] KGC인삼공사가 사이먼과 이재도의 활약 속에 홈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3-9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7위 서울 삼성과 3경기 승차를 유지하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데이비드 사이먼(35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과 이재도(29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이 이날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한희원, 김승원, 전성현도 알토란같은 득점 지원으로 큐제이 피터슨의 부상 공백을 지워냈다.


 


반면 DB는 디온테 버튼(3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과 로드 벤슨(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연일 활약하며 제몫을 다해냈지만 3점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DB가 김현호의 자유투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지만 기선제압은 KGC인삼공사의 몫이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KGC인삼공사는 파울 자유투로만 연속 5점을 올리면서 10-2로 앞서나갔다. 야투 난조를 보인 DB는 경기 시작 4분여만에 한정원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1쿼터 내내 분위기를 점령했다. 골밑에서 사이먼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김승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두 자릿수(16-6)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에서도 12-8로 우위를 점하며 DB에게 흐름을 내어주지 않았다. 결국 1쿼터에만 12점을 폭격한 사이먼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24-13으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2쿼터 들어 두 차례 점수를 주고받은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침묵을 먼저 깨뜨린 건 DB였다. DB는 윤호영의 가세로 수비부터 힘을 내며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뻑뻑하게 만들었다. 연속 수비에 성공한 DB는 벤슨의 4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재도의 3점슛에 저지당하며 녹록치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피터슨이 착지 도중 발목에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경기력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희원, 전성현, 김승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DB는 벤슨의 14득점 분투에도 불구하고 2쿼터에 시도한 5번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쿼터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가 여전히 11점의 점수차(48-37)를 유지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KGC인삼공사의 리드는 이어졌다. 이재도, 사이먼, 김승원이 정확한 야투로 득점을 올리며 DB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DB는 버튼이 3쿼터 초반에만 홀로 10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국내선수의 득점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기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은 버튼에 이어 벤슨까지 힘을 내며 DB가 55-59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후 DB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사이먼이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버튼이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또다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재도가 위기의 순간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KGC인삼공사가 다시 72-60으로 흐름을 잡고 4쿼터에 돌입했다.


 


DB는 4쿼터에도 끊임없이 추격을 시도했다. 두 외국선수의 분전에 이어 윤호영과 김주성도 공격에 가세하면서 틈을 노렸다. 하지만 사이먼이 버티는 골밑에 고전했고 턴오버를 줄이지 못하면서 9점 이내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4쿼터 후반까지도 DB는 김주성의 3점슛에 힘입어 재차 역전을 노렸지만 수비에서 사이먼의 득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DB는 경기 1분여를 남기고 윤호영의 외곽포에 이어 김주성의 득점이 더해지며 점수차를 3점(83-86)까지 좁혔다. 이재도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지만 김주성의 3점슛이 다시 터지면서 DB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부는 순식간에 혼돈으로 접어들었다. 버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DB가 88-89, 한 점차로 KGC인삼공사를 압박했다. 하지만 위기의 상황 속 KGC인삼공사는 컨디션이 좋았던 이재도의 3점슛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DB도 포기하지 않았다. 버튼이 경기 15초를 남기고 맞불로 외곽포를 꽂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버튼의 3점슛 시도가 림을 빗겨가며 이변은 없었다. KGC인삼공사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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