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런 멋진 대회들이 앞으로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
‘조각 형제’ 이승준과 이동준이 1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에서 열린 NIKE BATTLE FORCE SEOUL 3on3 HOOPS BATTLE 3일차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승준과 이동준은 스페셜 게스트로 참가해 박정은 경기운영부장, 김연주와 함께 이벤트 매치를 펼쳤다. 대회 참가 선수들과도 손발을 맞추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승준은 “다양한 3대3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렇게 세련되고 멋진 곳은 처음이다. 앞으로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준은 “기분 좋게 뛰었다. 경기장이 너무 멋지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3대3 경기는 대부분 실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배틀포스는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실내에서 열려왔다. 단순한 농구 경기가 아닌 예술과 스포츠, 음악 등 여러 분야의 조화를 원하기 때문. 이동준은 "어렸을 때는 길거리 농구를 정말 많이 했다.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면서 실외 경기의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경기를 해보니 적응이 잘 안 되더라(웃음).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국내 3대3 농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3대3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승준은 미소를 지으며 "2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 발전했다.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어 행복하다. 3대3 농구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으니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준과는 달리 이동준은 아직 3대3 선수의 길을 걷고 있지 않다. 형의 뒤를 따라 3대3 전문 선수가 될 의사는 없을까? "13일에 3대3 대회가 있어 중국으로 떠난다(웃음). 정식 선수로 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가능성은 높다. 너무 재밌으니까. 시간은 많으니 조금씩 고민해볼 생각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두 선수 모두 한 목소리로 "5대5보다 접근하기 쉬운 게 3대3이다. 동네에서도 5대5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 접근하기 쉬운 만큼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 같이 땀 흘리고 즐기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3대3 농구의 흥행을 꿈꿨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01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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