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4명의 특별 게스트가 배틀포스 대회를 빛냈다.
1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에서 NIKE BATTLE FORCE SEOUL 3on3 HOOPS BATTLE 3일차 대회서 스페셜 매치가 열렸다. 이승준, 이동준 형제와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 김연주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승준과 박정은 부장, 이동준과 김연주가 한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3쿼터 경기를 소화했다. 1쿼터는 여자부, 2쿼터는 남자부, 3쿼터는 혼합 매치로 이뤄졌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승부는 치열했다. 2쿼터까지 5-11로 밀렸던 이승준, 박정은 팀은 박정은 부장의 화끈한 2점슛(정규경기에서 3점슛)과 이승준의 덩크로 18-17 승리를 가져왔다.
승리 팀 선수들에게는 4명의 게스트 사인이 담겨 있는 농구공이 선물로 제공됐다. 패한 선수들에게도 모자가 주어지며 모두가 활짝 웃으며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승준은 “이런 대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3대3 경기는 실외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열려 색다르게 느껴졌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생 이동준은 “정말 멋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은퇴 후, 꾸준히 운동해왔지만 이렇게 상쾌한 마음은 처음이다. 너무 재밌었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바랐다.
은퇴 후, 다시 코트에 선 김연주는 “어린 학생들의 실력이 생각보다 좋았다. 또 나보다 더 잘 뛰는 것 같다(웃음). 너무 재밌었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꿈에 그리던 선수들과 함께한 참가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등촌FINAL의 김승미 양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했다. 내년에도 행사가 열리면 무조건 참가하겠다”며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 여자부도 고등부와 대학부를 나눠주셨으면 좋겠다. 언니들과 뛰려니 너무 힘들다(웃음)”며 활짝 웃었다.
즐거웠던 이벤트 매치는 이제 끝났다.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01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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