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군산/김용호 기자] 전자랜드 고학년부 김민규(167cm)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떠올랐다.
인천 전자랜드 유소년클럽 고학년부 2팀은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군산 원주 DB 1팀과의 결승전에서 25-17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자랜드의 에이스 김민규는 결승에서 23점 8리바운드로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의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만난 김민규는 “팀원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일궈낸 우승이라 기분이 더 좋다. DB랑 여러 번 붙어서 이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다시 한 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승전 전반은 매우 치열했다. 하지만 8-8 동점 상황에서 김민규가 전반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10-8, 팀에 리드를 안겼다. 분위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김민규에 득점포에 힘입어 후반을 지배하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버저비터를 터뜨렸던 순간에 대해 김민규는 “동점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 골만 더 넣으면 후반을 쉽게 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근데 또 들어가서 후반에는 정말 공격이 쉽게 풀린 것 같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 고학년부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였다. 누적기준 순위로 고학년부에서 득점 1위(98점), 리바운드 1위(56개)를 차지했으며 8개의 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드리블을 이용해 수비를 제치는 플레이가 강점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민규는 중학교 진학 후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생한 팀원들에게도 “같이 열심히 연습하고 따라와줘서 우승한 것 같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 같이 놀러가기도 하면서 더 재미있게 농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8-12 김용호([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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