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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레이스 시작한 삼성생명-신한은행, 감독들은 ‘스스로, 수비’ 강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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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금) 20:00

                           

본격 레이스 시작한 삼성생명-신한은행, 감독들은 ‘스스로, 수비’ 강조



[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WKBL 팀들의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제는 프로팀들 끼리 스파링 파트너가 되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7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26일 신한은행은 청주 KB스타즈와 먼저 연습경기(63-51, KB스타즈 승)를 시작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WKBL 팀을 상대로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삼성생명이 76-65로 승리했다.

양 팀은 100% 전력을 갖춘 상태에서 맞붙지는 못했다.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이날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장염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신한은행도 이미 김단비와 이경은을 비롯해 많은 주축선수들이 부상병동에 시름을 앓고 있었던 상황. 때문에 양 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식스맨 혹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최희진, 이주연을 중심으로 윤예빈과 김보미가 공격에 가세하며 20-18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2,3쿼터에는 신한은행의 분위기였다. 최희진과 이주연이 공격을 이끌기는 했지만 수비에서 연신 실수를 범하면서 리드를 내주고 만 것. 이 과정에서 임근배 감독이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이 돋보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삼성생명은 50-56으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최희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책임지며 전세를 뒤집으면서 프로팀과의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본격 레이스 시작한 삼성생명-신한은행, 감독들은 ‘스스로, 수비’ 강조

경기 내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과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적인 부분, 그리고 적극성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잃어 리바운드를 뺏기면 그 부분을 꼬집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되찾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스로 자기 역할을 찾아나갈 것을 바랬다. “우리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정신적인 부분이다. 여자농구 특성상 뭔가 편한 곳에 안주하는 경향들이 있다. 하지만 그걸 빠르게 버리고 누군가 뭘 시키기 보단 ‘이걸 내가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것들이다.”

한편 신기성 감독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고 나이가 어린 선수들에게 공격 개선보단 수비에서 발전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공격에서는 서서하지 않고 자신의 움직임을 가지고 갈 줄 아는 게 먼저다. 다만 우리 팀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경험이 부족하다. 근데 공격에 있어서는 빠른 시간에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 때문에 수비를 더 중점으로 잡고 훈련을 하고 있다. 박신자컵에 앞서서도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본격 레이스 시작한 삼성생명-신한은행, 감독들은 ‘스스로, 수비’ 강조

무더운 복날 날씨 속에서 코트를 더 뜨겁게 달군 삼성생명, 신한은행 선수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마무리 훈련에서도 없던 기운까지 짜내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정규시즌의 전초전인 박신자컵을 약 한 달 남겨둔 이들이 어떤 발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경기 결과>

용인 삼성생명 76(20-18, 13-20, 17-18, 26-9)65 인천 신한은행

<주요 선수 기록>

용인 삼성생명

최희진 26점(3점슛 5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이주연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윤예빈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인천 신한은행

김연희 15점 9리바운드 1스틸

김아름 1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지영 10점 3리바운드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7-2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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