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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라인업 가동한 U18 대표팀, 아시아 정복을 위한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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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목) 18:00

                           

장신 라인업 가동한 U18 대표팀, 아시아 정복을 위한 필살기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장신 라인업을 가동한 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복을 위한 필승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U18 남자농구 대표팀이 26일 인천 제물포고 체육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69-72로 패했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김영래 감독은 장신 라인업 가동을 실험했다. 득실이 확실했기에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아카데미 대항전을 마치고 돌아온 이현중을 비롯해 대표팀 전원이 모인 가운데 김영래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 투입되는 선수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김영래 감독은 장신 라인업을 가동할 때 여준석(204cm, C)과 이현중(201cm, F), 그리고 차민석(201cm, C)을 동시에 투입했다. 김형빈(202cm, C)까지 투입될 때는 2m 선수만 4명이 코트에 섰다. 이때는 단국대 역시 제대로 된 수비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김영래 감독은 “과거 청소년 대회에 나갔을 때, 장신선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내에서 가장 잘한다는 가드들이 하프 라인도 넘어오지 못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장신 라인업을 통해 아시아 팀들과 맞붙을 생각이다. 손발은 어느 정도 맞춰지고 있다. 이제 합류한 (이)현중이만 조금 더 잘해준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분명했다. 앞 선에서 골밑으로 볼을 투입할 가드들이 부족했던 것이다. 현재 U18 대표팀은 이준희(193cm, G)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며 양준석(181cm, G)이 그의 뒤를 보조하고 있다. 김영래 감독은 이준희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양준석에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준희는 신장이 있으면서 패스 능력이 좋다. 2m 선수들에게 패스를 줄 수 있는 팀내 유일한 가드라고 볼 수 있다. (양)준석이는 개인 능력이 좋지만, 아시아의 피지컬 좋은 선수들에게 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준희의 보조 역할을 잘해줬으면 한다.” 김영래 감독의 말이다.

장신 라인업 가동한 U18 대표팀, 아시아 정복을 위한 필살기

3쿼터 초반, 여준석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후부터 대표팀은 새로운 전술로 단국대에 맞섰다. 문정현(194cm, F)과 백지웅(189cm, F)을 투입해 스몰 라인업으로 나선 것이다. 아쉽게도 이때부터 U18 대표팀은 단국대에 밀리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장기인 속공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속공 시에도 스피드 싸움에서 크게 앞선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김영래 감독은 “전체적으로 능력 좋은 선수들을 선발했지만, 하나씩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백)지웅이는 팀의 주장으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또 필요할 때마다 슛을 성공 시켜준다면 만족할 것 같다. (문)정현이나 (문)가온이도 포워드 라인에서 제 역할을 다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2%가 아쉽다. 점점 경기를 치를수록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U18 대표팀은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이 5명(이현중, 이준희, 서문세찬, 문가온, 백지웅)에 불과하다. 이전 U18 청소년 대표팀이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으로 구성된 걸 생각해보면 파격적인 선발이다. 김영래 감독은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했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실력 면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했다. 현재 3학년 선수들은 대부분 유급생이거나 하나씩 아쉬운 면이 있다. 아쉽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선 실력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중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U18 대표팀은 수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8월 3일 결전의 장소인 태국 방콕으로 떠난다. 조별 예선 상대는 인도와 시리아, 그리고 대만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3승이 유력한 상황. 중요한 건 결선 토너먼트다. 김영래 감독은 “4강에서 이란을 만날 확률이 높다. 결승까지 간다면 호주가 맞상대가 될 것이다. 내 목표는 1차적으로 결승 진출이다. 현재 전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문제는 결승인데 호주 역시 약점이 없지 않다. 독사같이 파고 들어, 우승을 가져 오겠다”고 밝혔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7-2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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