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바르사로 이적하며 소원 성취한 쿠티뉴 "유일한 동기부여는 우승 트로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르셀로나의 '신형 무기' 필리페 쿠티뉴(25)가 올겨울 이적을 택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이적시장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인 무려 1억2천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597억 원)에 리버풀로부터 쿠티뉴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쿠티뉴의 기본 이적료 1억2천만 유로와는 별개로 25경기 출전, 100경기 출전,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의 성적에 따라 옵션 4천만 유로(약 513억 원)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리버풀은 작년 여름에도 쿠티뉴 영입을 추진한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끝까지 거절하며 그를 지켰다. 그러나 쿠티뉴는 구단 측에 바르셀로나 이적을 극구 요청하며 결국 올겨울 소원을 이뤘다.
쿠티뉴는 최근 카탈루냐 지역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내 유일한 동기부여"라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내 에이전트에게 가고싶다고 말했다. 내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 건 처음부터 매우 명확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게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며, "이 팀은 내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며 단순히 한 번만 우승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티뉴는 지난 9일(한국시각) 발렌시아를 상대한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바르셀로나 데뷔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