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아직 2차전이 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한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네이마르가 아직 탈락은 아닌 만큼, 남은 2차전 최선을 약속했다.
네이마르는 15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1차전 패배에 낙담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표했다. 그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2차전이 남아 있다"며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SG 생활에 대한 불만족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PSG와 계약을 맺었다. PSG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곳 생활에 행복하다"며 레알로의 이적설을 다시금 부인했다.
네이마르의 PSG는 15일 오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네이마르는 공격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라비오의 선제 득점을 이끌었지만, 혼자서 레알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비오가 골문을 열며 앞서 간 PSG였지만, 호날두에게 멀티골을 내준 데 이어 마르셀루에 쐐기골까지 내주며 1차전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PSG의 한계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리그1에서는 좋은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 레알이라는 거함을 상대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에메리 감독이 카바니를 대신해 뫼니에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선 것이 오히려 패착이 됐다. 로 셀소의 기용 역시 실패한 카드가 되버렸다.
PSG로서는 2차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2점 차 패배다. 홈에서 2-0으로 이기면 모를까, 4골을 넣고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더라고 레알에 8강 진출권을 내주게 된다. 더구나 소시에다드전에 이어 PSG전 승리로 레알의 기세가 오른 점 역시 PSG 입장에서는 걸림돌이다.
여러모로 어깨가 무거워진 네이마르다.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PSG전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지만, 올 시즌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와 수아레스라는 정상급 파트너가 있었지만, PSG에서는 다르다. 네이마르가 3월 열릴 레알과의 홈 경기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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