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구단 첫 사이영상 수상자 매코믹, 파킨슨병으로 별세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역사에서 첫 사이영상 수상자인 마이크 매코믹이 17일(한국시간) 향년 81세에 별세했다.
고인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좌완 투수였던 매코믹은 1956년부터 1971년까지 자이언츠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워싱턴 세너터스,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16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34승 128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 196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고교를 졸업하고 만 17세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매코믹은 당시 이례적으로 5만 달러의 계약 보너스까지 받아 '보너스 베이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그는 만 23세가 되기 전에 메이저리그에서 50승을 거둬 1986년 드와이트 구든이 경신하기 전까지 최연소 50승 달성기록도 보유했었다.
매코믹은 또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투수 통산 500홈런의 주인공이자 행크 에런에게 통산 500홈런을 맞은 투수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매코믹은 차량 번호판에 'Mr.500'이라고 표기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진정한 신사이자 '영원한 거인'의 별세에 큰 슬픔을 느낀다"라며 "많은 자이언츠 팬들이 매코믹의 투구 모습을 어린 시절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미 서부해안에 야구가 뿌리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