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SK 염경엽 감독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SK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3번째 경기를 치른다.
SK는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8회 초 제이미 로맥, 9회 초 박정권의 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룬 SK는 10회 말 삼성 이학주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같은 시간 두산이 연장 10회 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양 팀은 공동 1위(86승 1무 55패)가 됐다.
두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한 SK는 상대 전적에서 두산에 7승 9패로 뒤져있어 두산보다 불리한 입장이 됐다.
벼랑 끝에 선 SK는 한화와의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두산이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하길 기다려야 한다.
염 감독은 "어제 마지막에 박정권이 잘 만들어줬는데…"라며 "(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못 뽑은 것이 아쉽다"며 전날 패배를 곱씹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날 경기에서 전날 구원 등판해 5이닝을 던진 문승원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가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전날 선발인) 박종훈도 오늘 경기에 구원 등판할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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