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줄부상에 양의지·나성범 "잇몸으로 해야죠"
"아직 '보이지 않은' 선수들이 기회 잡기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근심에 휩싸였다.
외야수 나성범, 내야수 박민우, 선발투수 구창모 등 NC 주요 선수들은 오는 23일 2019 프로야구 개막일에 재활군에서 있어야 한다.
시범경기 기간에 나성범과 구창모는 각각 왼쪽, 오른쪽 내복사근이 손상됐고, 박민우는 허벅지에 염증이 생겼다.
재활에는 2∼3주가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NC 선수들은 "또 다른 면에서는 많은 선수가 성장할 기회"라며 더 단단하게 각오를 다진다.
양의지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팬 페스트에서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있지만, 그 밑 선수들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아서 한 단계 성장한다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죠"라고 긍정의 미소를 지었다.
나성범은 부상 중에도 미디어데이&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주장의 책임감을 보였다.
나성범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자가 한 명도 없어서 '올해는 다르겠구나' 생각했는데, 주축 선수들이 한 명씩 다쳐서 좀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또 "부상 선수가 저 한 명이면 더 나을 텐데, 팀에 손실이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이럴 때 팀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 팀에는 잘하지만, 아직 보이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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