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대구]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올 시즌 큰 부진에 빠졌다. 남은 시즌 롯데의 5위 진입을 위해선 박세웅의 반등은 필수 요소다. 박세웅은 크리스 옥스프링 2군 투수코치와 함께 다시 구위를 끌어 올리고자 한다.박세웅은 지난해 생애 첫 시즌 10승 고지(12승 6패)에 오르면서 롯데 선발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박세웅은 지난해와 같은 구위를 못 보여주고 있다. 박세웅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등판 1승 4패 평균자책 8.10이다.좀처럼 반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박세웅은 올 시즌 두 차례 1군 말소를 당했다. 후반기 시작과 더불어 1군에 다시 올라왔지만, 8월 2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간 박세웅이다.퓨처스리그 등판 기록도 들쭉날쭉했다. 박세웅은 7일 퓨처스 화성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4일 퓨처스 두산 베어스전에선 3.1이닝 9피안타(3홈런) 9실점으로 무너졌다.가장 최근 등판인 21일 퓨처스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박세웅은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피안타가 다소 많은 것이 흠이었다. 박세웅은 이번 주 서머리그에서 한 차례 등판한 뒤 1군 콜업 기회를 노릴 분위기다.롯데 관계자는 “조원우 감독님께서 아시아경기대회 휴식기 동안 박세웅이 지난해 구위를 되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2군 등판을 유심히 지켜보시면서 9월 초 곧바로 1군으로 부를지 결정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그간 옥스프링 코치는 박세웅의 공과 몸 상태를 자세히 관찰했다. 8월 29일 퓨처스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옥스프링 코치는 “박세웅이 올 시즌 스프링 캠프 때 분위기는 좋았다. 그런데 팔꿈치 염증이 생기면서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2군에서도 등판마다 살짝 기복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투수 자세의 문제인지 몸 상태의 문제인지 계속 관찰했었다”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그나마 최근 구위가 상승세라는 점은 위안거리다. 옥스프링 코치는 “투구 자세를 살짝 조정하는 과정이 있었다. 신체적인 문제는 없다. ‘멘탈’ 문제도 있었는데 많이 대화하면서 도와주는 상황이다. 밖에서 봤을 땐 기대보다 구위가 올라오는 시점이 늦으니까 심각하게 볼 수도 있다. 그런 시선을 이해하지만, 박세웅은 최근 자기 페이스로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여유 있게 지켜보면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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