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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여자배구 드림팀 선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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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수) 07:02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여자배구 드림팀 선봉

'동생 올리고 언니 때리고'…태국과 올스타전 출격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여자배구 드림팀 선봉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23세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태국과 올스타전에서 힘을 모은다.

여자프로배구 V리그에서 올 시즌 상대 팀으로 코트를 사이에 두고 경쟁했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이용해 올스타 슈퍼매치 참가를 위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국 여자 드림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로 호흡을 맞춰 5일과 7일 예정된 태국과 올스타전 승리에 앞장선다.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이재영은 정규리그에서 624점을 뽑아 외국인 선수 어나이(IBK기업은행·792점)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오르며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이재영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을 이끌어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여자배구 드림팀 선봉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이재영은 1일 V리그 시상식 때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고, 베스트7 레프트로도 뽑혔다.

이재영은 챔프전과 정규리그 MVP를 휩쓸며 통합 MVP 기쁨을 누려 시상식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동생 이다영 역시 올 시즌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1.67개)에 올라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 세터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을 끝으로 V리그 일정을 마친 쌍둥이 자매에겐 한국 여자배구의 자존심이 걸린 태국과 올스타전이 남아있다.

이재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간판 공격수이고, 이다영은 국가대표 세터다.

세터인 이다영이 태국과 올스타전에서 공을 올리고, 이재영이 파괴력 넘치는 스파이크를 때리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흥국생명 연습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 드림팀의 첫 훈련에서도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여자배구 드림팀 선봉



이다영이 연습경기에서 주전조의 세터로 공을 띄우면 이재영이 상대 코트에 공을 꽂는 모습이 재연됐다.

챔프전까지 치른 이재영이 연습경기에서 최상의 공격력을 뽐낸 반면 정규리그 경기를 끝으로 20일 넘게 쉬었던 이다영은 체력과 실전 감각에서 다소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다영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지만 태국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한국 여자 드림팀의 주전 세터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 여자배구 드림팀 선봉



작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8개월여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이재영과 이다영은 태국과 올스타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작년 화성에서 열린 태국과 올스타전 때 2-3으로 아깝게 졌던 아쉬움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재영은 "다영이와 올 시즌 들어서는 처음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즐기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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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역시 "언니와 한 팀에서 다시 경기하는 것만으로 기쁘다"면서 "태국과 경기에서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태국 올스타전은 5일 태국 니콘랏차시마에서 첫 경기가 열리고, 7일 방콕에서 2차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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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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