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소담 기자] ‘승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깔끔한 승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25-19,25-15)으로 승리했다.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외국인 선수 알리가 주포로서 득점을 책임졌고, 이소영과 강소휘는 날카로운 서브로 힘을 보탰다. 특히 알리의 순도 높은 활약이 빛났다. 22득점(공격성공률 66.66%)에 빛나는 만점 플레이였다. 팀의 경기력이 안정되자 ‘신예 세터’ 안혜진도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해 경기를 풀었다. 알리-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외에도 미들블로커 김유리가 8득점을 올리며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차상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상대 현대건설이 리시브가 잘 안됐다.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 알리의 컨디션이 어제부터 좋았는데 그게 이어져서 경기를 손쉽게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평했다.
GS칼텍스는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괴롭혔고 이것이 승리에 주효하게 작동했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서브 범실에 대해 질책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주저하지 않고 선수들이 서브를 강하게 넣는 것 같다. 목적타 서브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상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상황을 잘 공략했다”며 효과적인 서브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차 감독은 개막전부터 급작스럽게 주전 세터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안혜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초반 두 경기까지는 혜진이가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경기 운영을 안정감 있게 가져간다. 그런 면에서 1라운드 보다 성장했다.” 덧붙여 이동공격에 대한 추가 주문도 잊지 않았다. “혜진이에게 조금씩 이동 공격을 하라고 주문한다. 연습 때는 이동 공격을 시도하지만 아직 실전에서는 잘 되고 있지 않다. 이건 공격수와 세터의 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런 감독의 평가에 대해 안혜진은 “예전엔 하나만 보고 공을 올렸는데 지금은 시야가 조금 넓어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차상현 감독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이날 외국인 선수 알리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으나 매 경기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실력이 떨어질 때도 올라갈 때도 이유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알리와 더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1-07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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