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현지 기자] GS칼텍스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치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0(25-16, 25-19, 25-15) 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둔 후 2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다.
1라운드를 거치며 슬슬 시동을 건 알리의 폭풍질주가 시작됐다. 안 되는 게 없었다.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뚫고, 코트 위의 빈틈을 귀신같이 찾아냈다. 알리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며 서브 1득점, 블로킹 3득점 포함 22득점을 기록했다. 범실은 단 1개 뿐이었다.
강소휘, 이소영도 알리와 함께 불을 뿜었다. 강소휘는 서브 2득점-블로킹 1득점 포함 11득점으로, 이소영은 서브와 블로킹 각각 1득점 포함 7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앙에서 김유리도 8득점을 보탰다.
서브가 강한 GS칼텍스답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GS칼텍스는 서브에서 7-1로 현대건설에 크게 앞섰다. 강소휘는 알고도 못 잡을 정도로 강력한 서브로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는 안혜진이 이날도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했다. 2세트 후반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은 김채원도 황연주를 향한 목적타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따라가기 바쁜 와중에도 범실로 GS칼텍스에 점수를 내주며 힘든 싸움을 이어갔다. GS칼텍스(8개)에 비해 두 배 많은 범실(16개)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크게 흔들리면서 끈끈한 조직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현대건설은 높이 싸움에서도 4-6으로 밀렸다.
현대건설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세트 후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22였던 점수 차를 19-22까지 좁혔다. 하지만 연속 득점에도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세트를 끝냈다.
GS칼텍스는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오늘의 선수’를 지정해 해당 선수만을 위한 응원 및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날의 주인공은 나현정이었다. 나현정은 GS칼텍스가 준비한 ‘나현정의 날’을 맞이해 그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영화 같은 수비를 보여주며 제대로 보답했다. 특히 1세트에는 11번의 디그를 모두 성공시키며 GS칼텍스의 완승을 함께했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1-07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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