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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림팀] (9) 이시준 “실력에 승부 근성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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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월)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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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2.12 (월) 14:38

                           

[마이드림팀] (9) 이시준 “실력에 승부 근성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들”



 



[점프볼=강현지 기자] 서울 삼성의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삼성의 대표적인 원 클럽 맨 이시준(35, 180cm)에게 포지션별 BEST 5를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2006년부터 2016-2017시즌까지 9년간 함께해온 삼성 선수 중 그가 뽑은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



 



[마이드림팀] (9) 이시준 “실력에 승부 근성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들”



 



포인트가드_ 이상민 (현 서울 삼성 감독)
다른 말이 필요 없어요(웃음). 뛰어보고, 봐왔던 선수 중에서 포인트가드는 상민이 형이 최고예요. 여러 가지 면에서 최고지만, 지기 싫어하는 승부근성도 가지고 있어 최고의 포인트가드죠. 선수들이 쉽게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김)승현이 형이랑도 삼성에서 같이 뛰어봤는데, 승현이 형은 눈이 즐거운 패스라면 상민이 형은 효과적으로 간결하게 편안하게 득점할 수 있도록 패스해줘요.



 



슈팅가드_ 강혁 (현 창원 LG 코치)
2번인데 리딩도 가능하고, 2대2는 거의 알고도 막기 힘든 정도죠. 2대2 플레이를 하면서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려주고, 제가 선수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승부 근성도 상민이 형에게 뒤지지 않아요. 속공 상황에서는 상민이 형,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혁이 형인 것 같아요.



 



스몰포워드_ 네이트 존슨
네이트가 혁이 형과 뛰었을 때 시너지가 극대화됐던 것 같아요. 물론 스몰 포워드에서 더 잘하는 선수들이 있겠지만, 효과적으로 3번을 볼 수 있는 선수는 네이트가 아닌가 싶어요. 득점해 줄 때는 득점하고, 슛도 좋으면서 포스트업도 할 줄 알잖아요. 2006-2007시즌에 같이 뛰었는데 코트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모범적이고, 모난 행동 없이 선수들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파워포워드_ 올루미데 오예데지
다섯 명이 다 화려하고, 잘할 순 없거든요. 누군가는 궂은일을 해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삼성에서 그런 역할을 잘 해준 것 같아요. 리바운드 따내 주고, 묵묵히 스크린을 걸어주고. 나머지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예대지의 그런 능력이 최고죠. 전성기 모습은 최고였어요(웃음). 선수들과 융화도 잘 됐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어요.



 



센터_ 서장훈
아무래도 외국선수랑 맞붙으면서 평균 20득점을 기록한다는 게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보이는 거죠. 결국 상대로서는 더블 팀을 가야 할 수밖에 없고, 그렇다 보면 외곽에서 찬스가 나거든요. 기록적인 면에서 단연 최고죠.



 



이시준이 이 선수들을 뽑으면서 공통으로 덧붙였던 이유는 승부 근성이었다. 현역 시절 그도 승부 근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악바리 근성의 대명사였다. 그가 이토록 근성을 중요시 한 이유를 물었다.




“운동선수라면 승부 근성이 강해야 하고, 또 개인 발전에서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농구가 팀 스포츠다 보니 선수 한 명이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개개인의 능력들이 극대화돼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 같아요. 지금 뽑은 선수들이 모두 그렇고요(웃음).”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 디자인_ 주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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