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오세근과 이정현의 꾸리는 매직팀, 드림팀은 어떨까.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올스타 드래프트 선수 지명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과 전주 KCC 이정현이 각자 ‘매직팀’, ‘드림팀’을 꾸리게 된다.
두 선수는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GC인삼공사에서 동고동락한 사이.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우승부터 2016-2017 KGC인삼공사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했다. 두 선수 모두 당시 우승 멤버인 인심신기(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선수들을 욕심낸 가운데, 그 외의 픽을 고민하고 있는지 물어봤다.
오세근은 순위가 발표되기 전 “이정현이 2위 자리에 뽑힌다면 그 자리를 대신해 누굴 뽑겠냐”라는 질문에 최준용(SK)을 선택했다. “재밌는 선수다”라고 웃은 오세근은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같이 뛰어봤는데, 다재다능한 면을 가지고 있다. 승부욕도 있다. 튀는 면이 있긴 하지만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준용을 뽑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매직팀 주장 오세근의 희망 라인업은 김태술-박찬희-이정현(최준용)-양희종-오세근. 드림팀의 주장 이정현은 김태술-이정현-양희종-김종규-데이비드 사이먼을 고려했다. “사이먼은 현재도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데 반칙아니냐”며 이의제기(?)를 하기도 했다.
김종규를 뽑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는데, 잘 달리고 잘 받아먹고, 열심히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하며 “나랑 호흡도 잘 맞다. 운동량도 많고, 신나면 잘 하는 선수다. 또 오세근-사이먼의 높이에 대응하려면 종규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 역시도 고민 중인 선수를 최준용으로 뽑았다. 오세근도 최준용을 고민하고 있더라고 이정현에게 전하자 “보는 눈은 똑같은 가보다”라며 호쾌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준용이는)다재다능한 선수다. 1번부터 5번까지 어디가 구멍이 나도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다. 성격이 독특한 부분은 잡아줘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매력적인 선수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가 언급한 선수를 제외하고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선수들이 많다. 디온테 버튼을 필두로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 두경민, 허훈, 이종현, 송교창, 전준범, 전태풍, 김시래, 김주성, 김기윤, 제임스 켈리, 조성민, 최진수, 안드레 에밋 등 개인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KBL 최초로 진행되는 올스타 드래프트 ‘함께하고 싶은 올스타’. 오세근의 매직팀, 이정현의 드림팀 결과는 오는 10일 오후 6시 20분, MBC S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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