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홈에서 선두 탈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결국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64-71로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 시 반 게임차로 우리은행을 따돌릴 수 있었던 KB스타즈는 1위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40분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턴오버에 울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스타즈는 경기당 평균 13.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는 6개 팀 중 최다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날도 KB스타즈는 17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쿼터 별로 나누어봤을 때 KB스타즈는 단 한 번도 득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2 쿼터 모두 한 점 차 열세였고, 3쿼터는 동점이었다.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역전 상황을 턴오버로 놓친 것이다.
1쿼터 KB스타즈가 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동안 우리은행의 턴오버는 없었다. KB스타즈는 2쿼터에도 6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특히 2쿼터 중반 작전타임 직후에 어이없는 패스로 턴오버를 범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뒤늦게 심성영의 3점슛과 커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냈지만 작전타임 직후의 턴오버는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 있었다.
후반에도 KB스타즈의 턴오버는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3개의 턴오버를 범했지만 KB스타즈가 5개로 더 많았다. 1,2쿼터에 우위를 점했던 리바운드에서도 밀리기 시작하면서 KB스타즈는 근소하게 우리은행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4쿼터까지 KB스타즈는 우리은행보다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4쿼터 중반에 이뤄냈던 역전을 지키지 못했다. 홈에서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또 다시 숙제를 안으며 연패에 빠졌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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