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재범 기자]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필승의 각오로 나갈 거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요르단과 윈도우 5(WINDOW 5)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요르단과 경기를 대비해 2일 오후 3시부터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9월 윈도우 4(WINDOW 4)와 조금 달라졌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축 선수들이 대거 가세했다. 그 중 한 명이 양희종이다.
대표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전보다 대표팀 분위기가 훨씬 좋다고 한다. 고참 양희종이 그만큼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양희종은 분위기가 좋다고 하자 “고참이라서 대우를 해주는 거다(웃음). 후배들도, 코칭 스태프도 형으로, 고참으로 대우를 해주신다”며 “누가 대표팀에 들어오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책임감을 가지고 한다면 저보다 충분히 더 좋은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대표팀은 2일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농구월드컵 진출을 확정하다. 대표팀은 현재 7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요르단을 꺾을 경우 남은 2차례 중동 원정(시리아, 레바논)과 상관없이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거머쥔다.
지역 예선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기에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양희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필승의 각오로 나갈 거다”며 “오전에 비디오 미팅을 했는데, 지난 레바논과 마찬가지로 요르단도 개인 능력보다 피지컬이 더 놓은 팀이다. 중동 선수들의 체격 자체가 우리와 다르다”고 요르단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이어 “요르단이 뉴질랜드에게 많이 졌지만(69-95), 리바운드 싸움(41-47)에서 밀리지 않았다”며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득점을 쉽게 허용하면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기본부터 하고 가야 경기를 쉽게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김상식 감독도 “요르단과 경기도 레바논처럼 준비를 해야 한다. 몸싸움과 리바운드에서 밀리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양희종과 똑같은 말을 했다.
우리 팀일 때 든든한 양희종의 활약이 요르단과 경기에서 그만큼 중요하다. 양희종은 레바논과 경기에서도 이대성과 함께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대표팀과 요르단의 맞대결은 오는 2일 오후 3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한필상 기자
2018-12-02 이재범([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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