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우승후보도 복병도 아닌 이들이 있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 대만도 이번 터리픽12에 2팀을 참가시킨다. 필리핀은 PBA 및 D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연합팀을 대표로 내세운다.
아시아리그 터리픽12(Terrific Twelve)가 이제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등 5개국 총 12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서머 슈퍼 8과는 달리 외국선수까지 포함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만과 필리핀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 팀에 밀린다. 그러나 각국 클럽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쉽게 보다간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 유론 럭스젠 다이노스(대만)
성적_2017-2018시즌 1위(19승 11패)
주요 선수_하킬 하인스, 루 청주, 초우 포천, 초우 쉬 유안
대만 챔피언 유론 럭스젠 다이노스는 자국 국가대표를 다수 보유한 대만 내 최강팀이다. 그 중 MVP 루 청주와 초우 포천은 국내 에이스로 경계 대상 1호다. 190cm대 중반의 장신 선수들로 코트 어느 곳에서든 득점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 합류한 하킬 하인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3cm의 하인스는 NBA 서머리그는 물론 스웨덴, 그리스 등 유럽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형적인 포스트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특유의 탄력으로 내외곽을 오고 갈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 선수다.
NBA 출신들을 대거 보유한 중국과 짜임새 있는 일본에 비해 덜 위협적이지만, 자국 내 리그에서 정상에 섰던 팀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유론 럭스젠 다이노스는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 저장 광샤 라이온스와 A조에 편성됐다.
▲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성적_2017-2018시즌 5위(15승 15패)
주요 선수_차이 원청, 조셉 린, 린 취웨이, 가렛 실러
지난해 슈퍼 에잇 대회에도 참가했던 푸본 브레이브스는 대만의 신흥 강호로 올라선 팀이다. 정규리그는 5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지세로 올라서며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득점, 리바운드 1위 등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인 푸본 브레이브스는 제레미 린의 동생이자 신인상에 빛나는 조셉 린이 버티고 있다. 정신적 지주인 차이 원청과 200cm의 장신 센터 린 취웨이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외국선수로는 213cm의 가렛 실러가 나선다.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15.0득점 14.5리바운드 1.6블록을 기록한 실러는 푸본 브레이브스가 자랑하는 에이스다.
푸본 브레이브스는 산둥 하이스피드 골든 스타스, 서울 삼성과 D조에 속했다.
▲ PBA D리그 올스타 아에코 그린 워리어스(필리핀)
주요 선수_마크 크루즈, 제임스 세나, 가브리엘 바날
클럽팀을 출전시킨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필리핀은 PBA 및 D리그 선수들을 따로 모아 연합팀을 구성했다. PBA 및 D리그 소속 2군 멤버들을 주축으로 한 아에코 그린 워리어스는 필리핀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치르는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2군 선수들이 모인 만큼 전력은 크게 강하지 않다. 필리핀 특유의 개인기는 대단하지만, 팀플레이가 부족해 단기전 승부에서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에코 그린 워리어스는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 류큐 골든 킹스와 C조 일정을 치른다.
# 사진_점프볼 DB
2018-09-11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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